- [K리그1 프리뷰] '벼랑 끝 생존왕' 인천, 상주전 승리에 사활
- 출처:인터풋볼|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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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경쟁의 막바지에 다다른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에 승리해 시즌 최대 목표인 잔류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인천과 상주는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고 상주는 승점 52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동기부여 면에서는 인천이 앞선다. 상주는 일찌감치 7위를 확정한 반면 인천은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와 한 끗 차이의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점에서 제일 앞서있는 인천은 상주에 승리하고 경남과 제주가 37라운드에서 모두 패배하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승리해야 할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췌장암 4기를 진단받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은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 축구인의 자존심을 걸고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 분위기는 단단했다. 인천의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은 주치의의 협조하에 통원 치료를 하면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해보자‘는 분위기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씩 깨나가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천은 직전 경기였던 제주전에서 0-2로 패하며 생존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승점은 앞서 있지만 다득점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상주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만약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남이 성남FC를 꺾는다면 순위가 밀리게 된다. 게다가 38라운드 상대는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경남이다.
‘주포‘ 무고사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인천이다. 무고사는 최근 10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며 리그 득점 3위에 오른 만큼 명실 상부한 인천의 창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승선해 벨라루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먼 비행 거리를 소화했지만 무리 없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관계자는 "무고사가 어제 귀국했다. 몸 상태가 매우 좋아 보인다. 식사도 맛있게 했다. 무고사의 공격력에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컨디션이 매우 좋은 모습이다"고 전했다.
상주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인천을 2번이나 꺾은 난적이다. 승리로 장식한 직전 맞대결은 무고사의 멀티골과 이우혁의 골로 3점이나 앞섰지만 김건희의 멀티골로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리가 급한 인천이지만 끝까지 틈을 내줄 수 없는 상대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생존 경쟁을 위해, 유상철 감독의 다짐을 이루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인천이다. 지난 4시즌 동안 강등 문턱에서 살아남은 생존왕의 면모가 빛나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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