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화력을 선보인 레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을 대파했다.

레스터는 2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 20이 돼 승점 1 차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득실도 +8에서 순식간에 +16이 됐다.

홈팀 사우샘프턴은 잉스, 레드몬드, 버틀랜드, 호이베르그, 로메우, 워드-프로스, 발레리, 베스터가르드, 요시다, 베드나렉, 건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레스터는 바디, 페레스, 틸레망스, 매디슨, 반스, 은디디, 페레이라, 에반스, 소윤쿠, 칠웰, 슈마이켈을 기용했다.

전반 초반부터 레스터가 사우샘프턴을 압도했다. 레스터는 전반 10분 만에 측면을 파고들던 칠웰의 선제골로 앞섰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12분 버틀랜드가 페레스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이는 VAR을 통해 퇴장이 선언됐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레스터는 더욱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17분 틸레망스, 전반 19분 페레스가 골을 기록했고, 전반 19분 만에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9분 페레스, 전반 45분 바디가 골을 몰아치며 전반을 5점 차로 마친 레스터였다.

사우샘프턴의 수비는 여전히 자동문 수준이었다. 후반 12분에는 페레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기록했고, 1분 뒤 바디가 골을 추가해 스코어는 7-0이 됐다.

7점 차에도 불구하고 레스터에 자비는 없었다. 레스터는 두 자릿수 스코어를 만들려는 듯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40분 메디슨이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8-0이 됐다.

사우샘프턴은 추격의 공격이 없었고,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바디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9-0 레스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스터 역사상 리그 첫 원정 9득점이었으며, 사우샘프턴은 리그 역사상 첫 안방 9실점이었다.

[경기결과]

사우샘프턴(0) : -

레스터(9) : 칠웰(전10), 틸레망스(전17), 페레스(전19,전39,후12), 바디(전45,후13, 후추가), 메디슨(후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