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을 치를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와 홈경기, 15일 북한과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상호(FC도쿄), 정우영(알사드)의 연속 골로 2대 0으로 이기고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르고자 불러들였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다시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9월에 소집된 선수 중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이 빠지고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 남태희(알사드)가 새로 발탁됐습니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는 물론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소집됐습니다.

‘캡틴‘ 손흥민과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변함없이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도 벤투호에 재승선했습니다.

9월 5일 조지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 역시 다시 차출돼 월드컵 예선 데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때 소집되고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조지아와 평가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는 뛰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다음 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됩니다.

스리랑카전을 마친 후에는 10월 13일 일단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