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만 해도 서로 계약을 원했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FC바르셀로나가 법정에서 조우한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는 "네이마르가 재판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는 재계약 보너스 지급을 두고 법정싸움을 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운명의 장난처럼 전혀 다른 일로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 여름 이적 시장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복귀를 희망했던 네이마르였는데 지금은 돈문제에 얽혀 얼굴을 붉힐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네이마르지만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면서 문제 해결 의사를 분명히 했다.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는 과거 재계약 보너스 지급과 관련해 금용일 공판을 진행한다. 네이마르는 2년 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600만 유로(약 345억원)의 미지급 보너스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PSG로 이적하기 1년 전인 2016년 11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네이마르는 보너스로 4000만 유로(약 530억원)를 받기로 했고 1400만 유로(약 185억원)가 선지급됐다. 남은 금액에 이자 10%를 더한 금액을 요청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재계약 보너스 조항은 네이마르가 5년의 계약기간을 모두 이행했을 때 지급하는 것으로 남은 2600만 유로의 미지급은 당연하며 계약 위반을 들어 7500만 유로(약 995억원)를 배상하라고 응수했다.

양측은 사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금요일 공판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