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서울, 맞대결 키워드 #최선참_이동국과박주영
- 출처:OSEN|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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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과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2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12승 6무 3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점으로 1위다.
서울은 제주 원정 패배를 잊고 인천전서 반전에 성공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천을 몰아쳤고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패배 후 부담스러울 수 있던 경기였지만 치열한 모습을 보인 끝에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부상자가 늘어 부담이 크다. 주포 페시치가 빠진 상황에서 공격을 펼쳐야 한다. 그의 부재가 아쉽지만 큰 형 박주영의 활약이 대단하다. 박주영은 올시즌 서울이 치른 K리그1 모든 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렸다. 반 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자신의 K리그 한 시즌 최다도움까지 올렸다.
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묻자 손사레를 치며 동료들의 도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팀으로 전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주장을 위시해 어린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고 있다. 홈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에 박주영이 있다면 전북에는 이동국이 있다.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이동국은 충분히 채웠다. 대구와 경기서는 1도움을 기록했고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북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과 현대家 더비서도 이동국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킥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발목이 부은 상태지만 이동국은 누구보다 많이 뛰었다. 울산전을 마친 이동국은 "우리가 못한 것 같다"라면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전에는 치열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다.
전북은 이동국이 더 뛰어야 할 의무가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은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서울전에 나설 수 없다. 손준호, 최영준 등 대체자원이 있지만 신형민이 있을 때 전북은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따라서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펼쳤던 신형민이 빠진 이상 이동국은 전방에서 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뛰어야 한다.
김신욱이 뛰면서 서울을 상대로 전북은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 최근 6경기서는 5승 1무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신욱이 빠졌지만 이동국과 함께 새로 이적한 김승대가 빠른 적응을 보인다면 충분히 예전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주영-이동국, 팀의 최선참들이 서울-전북전의 열쇠다. 과연 승리의 열쇠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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