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4위 아산 무궁화 FC가 승점이 같은 3위 FC 안양을 상대로 3위 탈환에 도전한다.

아산은 오는 13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앞서 두 번의 만남에서 양 팀은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지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맞대결에 임하는 아산의 목표는 단연 승리다. 상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떨쳐버린다는 각오다.

아산은 지난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안양은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에 2-1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3위 자리를 내준 아산은 안양전을 위해 단단히 칼을 갈고 있다. 승리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서다. 3위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상승세로 나아갈 수 있다. 게다가 향후 상위권에서의 순위 싸움을 벌일 만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안양을 상대로는 보여줄 것이 많다. 지난 5월 12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아산은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전의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다가올 안양전만 생각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안양이 3위, 아산이 4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특히 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의경 신분 선수들의 의욕은 대단하다. 이들은 이제 전역을 약 한 달가량 남겨놓고 있다. 전역 전 아산을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올려놓고 소속 팀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드필더 이명주는 “올 시즌 목표가 3위이자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 오는 안양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를 비롯해 다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라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역습상황 등 잘 대비하여 좋은 결과와 함께 돌아오겠다”라며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 놓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