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쇼야(24)가 알 두하일을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포르투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나카지마 영입을 발표했다. 2024년 6월 30일까지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한다. 등번호는 8번이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200만 유로(158억 원)에 포르투가 50% 소유권을 가진다.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1,055억 원)에 달한다. 클럽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 5일 포르투갈 ‘tvi24’는 “일본 대표 미드필더 나카지마가 포르투와 사전 계약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6월 말 포르투갈,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나카지마의 포르투 이적설이 터졌다. “일본 대표 나카지마가 유럽 재도전을 눈앞에 뒀다. 급여를 낮춰서라도 포르투갈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고 알렸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지난 2일 “포르투가 나카지마 획득을 위해 다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애초 포르투에서 제시한 1,200만 유로(158억 원)를 알 두하일이 거부했다. 포르투가 다시 증액해 입찰할 예정”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며칠 후 세부 조건에 합의, 포르투가 나카지마를 품게 됐다.

나카지마는 지난 2월 포르투갈 프로티모넨세에서 카타르 알 두하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3,500만 유로(463억 원)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가면서 달성한 3,000만 유로(397억 원)를 넘고 아시아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알 두하일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나카지마는 지난 시즌 리그 7경기 1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얼마 전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코파아메리카에 나섰고,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