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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 더 많아" 피케 도발, 에스파뇰 감독 "겸손해라"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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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의 루비 감독이 제라르 피케(FC바르셀로나)의 도발에 일침을 가했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한국시간) 오전 0시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2018/2019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같은 연고지를 둔 라이벌전인 만큼 벌써 신경전이 상당하다.

피케가 먼저 재치있게 도발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현지 방송인 ‘라 레지스텐시아‘에 출연해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에스파뇰의 올 시즌 예산보다는 많을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에스파뇰의 예산이 5700만 유로(약 728억원)라고 하자 피케는 "에스파뇰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농담 섞인 말을 이어갔다.

피케의 도발에 루비 감독은 차분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농담을 해야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그런식으로 행동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어쨋든 우리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보다 더 나은 클럽이다. 나 역시 돈보다 겸손이 더 가치있다고 믿는다"라고 꼬집었다.

피케의 발언으로 카탈루냐 더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피케는 그동안 에스파뇰 팬들과 수차례 충돌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에스파뇰 팬들이 경기 내내 피케와 그의 부인 샤키라와 관련된 저속한 발언을 퍼부었고 피케 역시 동점골을 넣은 뒤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는 ‘조용히 하라‘ 세리머니를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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