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흥민-右창훈 뜬다!..돌아온 빵훈이 기대되는 이유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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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디종)이 돌아왔다. 왼쪽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라면, 오른쪽은 권창훈의 자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3월 A매치 평가전 준비에 나섰다. 소속팀 일정상 19일에 합류하는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이청용(보훔)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들이 소집돼 첫 번째 훈련을 가졌다.
첫 번째 소집 당일, 가장 반가운 얼굴은 단연 권창훈이었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낙마한 뒤,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항공 일정상 약속된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도착한 권창훈은 빵긋 웃으며 취재진 앞으로 달려왔다. 권창훈은 "부상 이후 1년 만에 다시 오게 됐다"며 "(오랜 만에 오니) 신인 같은 느낌이다. 벤투 감독님과 첫 만남도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창훈의 얼굴이 반가웠던 이유는 분명했다. 지난 1년 간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신태용 전 감독도 월드컵 때 권창훈을 데려가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권창훈이 있었다면‘ 대회 준비와 결과는 다르게 흘러갔을 수도 있다.
벤투 감독도 권창훈을 기다렸다. 그는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과거 대표팀에서 경기를 찾아봤다. 기술이 좋고, 볼을 가지는 플레이에서 능력이 뛰어났다.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파악했다"라고 권창훈에 대해 평가했다.
권창훈은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줄 선수다.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지만, 현 소속팀에서 주 위치는 오른쪽이다.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했다. 권창훈이 오른쪽을 맡게 된다면, 왼쪽 손흥민에게도 더 많은 공간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다.
권창훈과 손흥민의 시너지효과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가 2017년 11월 콜롬비아전이다. 당시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나섰다. 권창훈이 측면과 중앙,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간을 찾았고 전반 11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우며 콜롬비아전 2-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몇 년 중 최고의 A매치로 기억되는 콜롬비아전. 벤투호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재회한다. 그에 앞서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첫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돌아온 권창훈이 3월 A매치 2연전에서 그때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려 줄 수 있을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해법도 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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