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현장리뷰] '무고사 PK골' 인천, 구름관중 속 제주와 1-1 무승부
- 출처:인터풋볼|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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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전에서 제주만 만나면 패했던 아픈 기억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선발 라인업] 아길라르, 친정팀 상대로 선발 출격...무고사vs찌아구 격돌
인천(4-1-4-1): 정산(GK) - 김진야, 부노자, 김정호, 김동민 - 임은수 - 허용준, 박세직, 하마드, 남준재 - 무고사
제주(4-1-4-1): 이창근(GK) - 강윤성, 알렉스, 권한진, 박진포 - 권순형 - 김호남, 이창민, 아길라르, 이은범 - 찌아구
[출사표] "아길라르 마크 문제없다" 안데르센 vs "개막 무패 이어가겠다" 조성환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 최근 8시즌 개막전 승리가 없었지만 개의치 않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팀에 아길라르가 있지만, 선수들도 아길라르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조성환 감독: 제주는 최근 4시즌 개막전 무패를 기록 중이다. 그중 인천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물론 데이터가 중요하진 않다. 8시즌 개막전 무승을 기록한 인천은 승리에 대한 압박감과 욕심이 실수로 이어지 수 있다.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전반전] 기선 제압한 제주, 팽팽한 균형 깬 이창민의 강력한 한방!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다. 인천은 허용준과 무고사가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빈틈을 노렸고, 전반 5분에는 허용준에서 하마드, 무고사로 이어지는 공격 패턴으로 한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김동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도 인천의 좌측 라인이 올라간 틈을 타, 역으로 뒷공간을 노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2분 박진포가 오른쪽 측면 깊숙이 올라가 볼을 받은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한 것이다. 인천도 전반 27분 하마드의 패스를 이어받은 허용준이 틈이 생긴 공간을 보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이후 양 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면서 한차례씩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은 전반 32분 박세직이 찬 왼발 프리킥이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제주도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찌아고의 슈팅이 정산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0의 균형은 제주에 의해 깨졌다. 전반 35분 이창민이 날카롭고 강력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후반전] VAR이 잡아낸 핸들링 반칙, 인천 무고사 `PK 골`로 추격
제주는 후반 4분 이은범 대신 마그노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공격에 변화를 줬다. 추가골을 인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겠단 의도였다. 교체 투입된 마그노는 후반 7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인천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무고사가 강하게 찬 슈팅이 박진포의 몸에 맞고 무위에 그쳤지만 인천 선수들이 제주의 핸들링 반칙을 주장했고, VAR 판독을 마친 주심이 박진포의 핸들링 반칙을 인정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인천은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는 후반 22분 마그노가 재치 있게 마무리한 슈팅이 정산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고, 인천은 후반 27분 허용준 대신 김보섭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은 경기 막바지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결국 추가골 없이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1): 무고사(후반 15분 PKG)
제주 유나이티드 (1): 이창민(전반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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