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허벅지를 다쳤다.

메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발렌시아와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서 후반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

경미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다음 경기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다음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다. 두 팀은 오는 7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을 통해 맞붙는다. 바르셀로나는 홈경기로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메시의 결장은 바르셀로나에 있어 악재다. 국왕컵 16강과 8강서 메시 없이 1차전을 치렀다가 패하면서 2차전을 통해 어렵게 역전극을 펼쳤던 바르셀로나라 그의 유무는 분명 큰 차이를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카림 벤제마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한 상태다. 라이벌전이기에 더욱 메시의 존재는 필요하다.

메시가 우려대로 결장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호재인데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 있을까. 당장 이번 시즌 리그 첫 대결에서 메시가 팔 골절로 결장했음에도 1-5로 크게 패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됐던 레알 마드리드다.

또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무릎 인대를 다쳤던 2015/2016시즌에도 메시는 선발서 제외됐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0-4로 패한 바 있다. 메시가 없을 때도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라 무조건 웃는 건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