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황금 막내’ 김택형, 스스로 되찾은 KS 기회
- 출처:스포츠동아|2018-11-11
- 인쇄
“너 이제 경기 나갈 수 있겠다.”
SK 와이번스 투수조 막내 김택형(22)은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꿈의 무대로 통하는 한국시리즈(KS)에서 씩씩하게 위기를 넘어서는 법을 터득했다. 데뷔 4년차인 그에겐 세상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이다. 팀 역시 김택형에게서 희망찬 내일을 본다.
생애 첫 KS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중심 타선을 이루는 김재환~양의지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곧장 교체된 김택형은 1자책점을 떠안았지만, 팀 승리(7-3)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아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쓸 상황도 안 생겼다. 어렵게 투구하다보니 힘이 들어갔다. 스스로 무너졌다”는 것이 KS의 첫 기억으로 남았다.
해결책은 간단했다.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던 제 모습을 되찾기만 하면 됐다. 더욱이 김택형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르며 동료들 사이에서 ‘2승 투수’로 통했다. 2·5차전 위기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역전승의 근간을 마련해서다. 김택형은 “KS 1차전 영상을 돌려보니 긴장하고, 호흡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 보여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그 때의 기억을 지우고, PO에서 잘 던지던 모습만 계속 돌려봤다. 그 때의 이미지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넥센 시절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송성문의 말도 잊지 않았다. 둘은 PO 무대서 적으로 만나 “홈런을 치겠다”, “너는 꼭 잡겠다”는 장난 섞인 신경전을 주고받았는데, 결과는 김택형의 승리였다. 송성문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김택형은 “시리즈를 마친 뒤 성문이가 ‘슬라이더가 정말 좋다. KS에 올라가 슬라이더로 승부해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되돌아봤다.
압박감을 이겨냈다. 1-2로 뒤진 KS 4차전 9회 2사 1루 상황에 구원 등판한 김택형은 직전 타석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린 정수빈에게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가 완벽히 통했다. 승리는 따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반등의 계기가 됐다.
손혁 코치는 “KS에서 던진 뒤 한 단계 올라서는 선수가 있고,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해 떨어지는 선수가 있다”고 했다. 김택형은 전자에 속했다. 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경기 후 손 코치님께서도 ‘너 이제 경기에 나갈 수 있겠다’고 하시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도 김택형을 두고 “평소 애교도 많고, 선배들에게 잘 다가오는 동생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자랑스럽다”며 기특해했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 김택형은 “내 나이에 KS 무대에서 뛴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 자체로 큰 도움이 된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 매일 밤 우승 세리머니로 그라운드 위에서 물을 뿌리는 장면을 상상하고 잔다”고 웃었다. “열심히는 누구나 한다. 이제는 무조건 잘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하는 김택형은 잊지 못할 자신의 가을을 써내려가고 있다.
- 최신 이슈
- 오타니, 아빠 된다… "작은 루키 곧 우리 가족 합류"|2024-12-29
- FA '최대어' 잡은 애리조나, 빅마켓들과의 경쟁서 승리한 비결은 바로 이것!|2024-12-29
- 성장 멈춘 한국 야구, 돌파구를 찾아라 [경기장의 안과 밖]|2024-12-29
- 스토브리그 주도한 한화, 전력 보강 'A플러스'|2024-12-29
- 김하성 노리던 디트로이트, 내야수 토레스와 1년 계약|2024-12-28
- 축구
- 농구
- 기타
- 새해가 코앞인데 ‘연장 옵션’조차 감감무소식…소니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게 될까?
- 2025년 새해가 목전이다. 희망과 기대로 가득해야 할 시기지만, ‘한국축구 아이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손흥민(32·토트넘)의 거취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요즘이다. 계약 ...
- 해답은 명확한데…'골득실 꼴찌' 제주, 2025시즌 반등 위해선 '이것'이 필요하다?
- 목표는 오로지 반등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력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학범 감독 체제로 보낸 첫 시즌 파이널B...
- 슬롯의 실수, ‘역대급 실패작’ 수순 밟나…입단 반년 만에 伊 복귀 추진
- 리버풀 이적 후 컨디션 난조로 기회를 얻지 못한 페데리코 키에사(27)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복귀에 적극성을 띄었다. 리버풀도 키에사를 임대로 보내는 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프...
- 산타복 최홍라 치어리더 #최홍라 #최홍라치어리더 #ChoiHongRa #崔洪邏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직캠 #cheerleader
- Sticky Full version! 하지원(Ha Jiwon)치어리더. 240925. 4k직캠.
- [4k] 2024 ssg랜더스 金渡娥 김도아치어리더 up 4 공연 직캠 #shorts #김도아 #치어리더 #ssg랜더스 #직캠 #영상 #퇴근 #up #karina #카리나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스트레칭 체조 이주희치어리더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하재훈 등장곡 + 응원곡 이주희치어리더
- 中信Passion Sisters預備成員牛奶初登板 #baseball #棒球 #cheerleader #啦啦隊 #台湾野球 #台湾野球チア #야구 #응원단 #fancam
- 박민영, 튜브톱 드레스 사이 보이는 아찔한 골…여신 강림
- 박민영이 우아한 아우라를 풍겼다.지난 28일 박민영이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박민영은 지난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 유디, 눈사람으로 완벽 변신… 청순·섹시 넘나드는 1월호 화보 공개
- 남성지 맥심(MAXIM)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미스맥심 유디가 맥심 2025년 1월호를 통해 첫 단독 화보를 선보였다. 유디는 이번 화보에서 순수하면서도 과감한 매력을 동시에 발...
- 왕조현, 은퇴 후 근황…친근해진 책받침 여신
- 대만 출신 홍콩 배우 왕조현의 은퇴 후 근황이 공개됐다.왕조현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연말 인사를 하며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왕조현은 긴 생머리에 50대 나이를 잊은 투명한...
- 스포츠
- 연예
- [XIUREN秀人网] Barbie可儿
- [XIAOYU] Vol.1154 모델 Zhang Peng Peng
-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0:0 브렌트퍼드 FC
- 아스날 FC 1:0 입스위치 타운 FC
-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 손흥민, 침묵의 81분+최악의 평점...토트넘, 졸전 끝 노팅엄에 0-1 패
- 오늘의 후방(중국 모델 LesWong ,王雨纯)
- [XiuRen] No.9449 徐莉芝Booty
- 속 보이는 룩, 시스루 패션으로 더 과감하게!
- 강원FC 정경호 감독 취임 기자회견
- [FEILIN] VOL.483 叶初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