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17년도 전력 강화를 위해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희를 영입했다.

포항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시즌 일본 J1리그에 속했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한 중앙 미드필더 이승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승희는 탄탄한 신체 조건과 강력한 중원 장악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이며,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130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에는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끌었던 태국 프리미어리그 클럽 수판부리에 입단해 팀의 3위 입성에 밑거름이 됐으며, 올해는 나고야에서 29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성공시키며 나름 존재감있는 면모를 보인 바 있다.

포항과 1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희는 “언젠가 K리그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팀이 포항이라 영광이다. 열심히 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이승희가 합류함에 따라 올 시즌 허리에서 중심적 구실을 했던 황지수·무랄랴와 더불어 더욱 강력한 중원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