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스타 외질 "위구르족 지지" 발언 파문…中, EPL 중계 취소
- 날짜:2019-12-17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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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스타 외질이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홍콩 시위 지지로 미국 농구 중계를 중단했던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는 어제 예정됐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생중계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대신 손흥민의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경기를 녹화로 방송했습니다.
축구스타 외질이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거론했기 때문. 터키계 독일인으로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외질은 SNS에 중국을 폭군에 비유했습니다.
"쿠란이 불태워지고 모스크는 폐쇄되고 종교학자들은 살해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무슬림이 위구르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CCTV는 "외질의 발언이 중국 팬을 실망시켰다"고 발끈했고, 중국 네티즌은 외질의 SNS에 몰려가 악성 댓글로 도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가세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외질이 신장을 전에 가봤는지 모르지만 그가 가짜뉴스에 속고, 근거없는 허위 내용에 호도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은 지난 10월 홍콩 시위를 지지했단 이유로 미국 NBA 농구 중계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아스널구단은 외질의 발언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은 프리미어리그 3년치 중계권에 7억 달러, 우리 돈 8천억 원을 쓰는 영국 축구의 큰 손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