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신임 선수협회장 “최동원 정신 잇겠다…저연봉 선수 보호”
- 날짜:2019-03-26 출처:네이버
404 Not Found
[앵커]
프로야구 선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롯데 이대호가 고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찾아 취임 각오를 밝혔습니다.
FA제도 개선과 저연봉 선수를 위한 보호책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호는 선수협 회장 취임 첫 날 고 최동원 동상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1988년말 롯데에서 삼성으로 강제 트레이드되는 등, 당시 자기 희생을 감수하며 선수협 탄생의 기틀을 만든 최동원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대호/프로야구선수협회장/롯데 : "저의 마음 속에는 최동원 선배님이 계시니까, 선배님이 만들어 놓으셨던 것 후배로서 잘 따라가겠습니다."]
이대호는 각 팀 고액 연봉자 3명씩 포함된 30명의 후보 가운데 압도적인 표를 받아 회장에 뽑혔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사이 2년간 선장없이 표류했던 선수협이기에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FA 제도 개선, 저연봉 선수들의 권익보호 등에 대해 KBO,구단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갈 계획입니다.
[이대호/프로야구선수협회장/롯데 : "2군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FA가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치킨 봉변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대호는 팬들과의 소통도 중시했습니다.
[이대호/프로야구선수협회장/롯데 : "팬 사인회라든지, 경기 전 만남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가지면 아무래도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가 이끄는 새 선수협이 소수 스타 선수만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는 비난에서 벗어나 프로야구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