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만 있는 선수 아니었어?' GSW의 알짜배기 포스트, 수비력까지 일취월장
출처:점프볼|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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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의 수비력 발전이 놀라운 수준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1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감기로 결장했다. 커리의 부상에도 지미 버틀러가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준 버틀러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으나, 최대 승리 요인은 바로 수비였다. 인디애나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인디애나의 야투 성공률은 34%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도 28.2%에 불과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단단한 골밑 수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드레이먼드 그린, 알 호포드와 같은 베테랑 빅맨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여기에 주전으로 출전한 퀸튼 포스트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린과 호포드는 수비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빅맨이다. 반면 포스트는 정반대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지명받은 포스트는 대학 무대부터 외곽슛에 능한 스트레치 빅맨으로 명성이 높았다. 빅맨답지 않게 훌륭한 3점슛 능력을 지녔으나, 반대로 빅맨에게 필요한 골밑 장악력이 전무한 수준이라는 평가였다. 이는 포스트의 지명 순번이 2라운드까지 밀린 이유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팀을 잘 만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포스트는 가장 어울리는 팀에 뽑혔다. 골든스테이트는 빅맨의 3점슛이 절실한 팀이다. 그린의 3점슛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 중반에 버틀러까지 합류하며 빅맨의 3점슛 능력은 더욱 절실해졌다. 포스트가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받은 것도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였다.


포스트는 지난 시즌 평균 8.1점 3.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0.8%를 기록하며 2라운드 신인치고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는 올 시즌 수비에서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부분 2차 스탯에서 수비 레이팅 100.5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109.1에 비해 크게 향상됐고, 이는 무려 NBA 전체 선수 중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수비 스탯이라고 할 수 있는 야투 억제 부분에서 -6.2, 야투 수비율에서 41.8%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나 모두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엇이 수비가 약한 선수였던 포스트의 수비력을 바꿨을까.

일단 NBA에서 1년을 활약한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포스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근육량이 늘었다. 따라서 신장 자체는 213cm로 훌륭한 포스트가 지난 시즌과 달리 골밑에서 버틸 힘이 생겼다. 실제로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보면 상대 빅맨이 포스트를 우습게 보다가 역으로 당하는 장면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다.

여기에 훌륭한 멘토의 존재도 크다. 그린과 버틀러는 수비력으로 치면 NBA에서 한 손가락에 꼽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포스트를 포함한 젊은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그린의 잔소리는 명성이 자자할 정도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포스트 본인의 노력이다.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몸싸움과 적극성, 투지에서 지난 시즌과는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모했다.

스티브 커 감독도 인디애나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스트를 칭찬했다. "나는 포스트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좋다. 수비가 극적으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가볍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극적‘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극찬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포스트의 수비력은 놀랍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마침내 그토록 원했던 3점슛에 능한 그린의 파트너 빅맨을 찾는 셈이다. 과연 포스트가 시즌 끝까지 이런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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