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시타가 더블플레이가 되다니…'모두가 멘붕' 대혼란의 4회초, 다저스-밀워키 맞대결에서 무슨일이?
- 출처:마이데일리|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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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맞대결에서 기상천외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중견수 방면의 적시타가 돼야 할 타구가 더블플레이가 됐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상황은 이러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밀워키의 맞대결. 4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맥스 먼시가 타석에 들어섰다.
먼시는 만루에서 밀워키의 바뀐 투수 퀸 프리스터의 2구째 높은 코스로 형성된 커터를 받아쳤고, 104마일(약 167.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가 무려 404피트(약 123.1m)를 비행해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그런데 이때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먼시가 친 타구는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가운데 담장을 맞고 떨어지면서, 다시 프렐릭의 글러브로 골인했다. 여기서 대혼란의 상황이 벌어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희생플라이‘라고 판단한 듯 3루 주자였던 테오스카가 ‘태그업‘을 시도했는데, 밀워키의 중계플레이에 가로막혀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밀워키는 계속되는 상황에서 3루를 향해 공을 뿌렸고, 3루로 진루하지 않은 스미스의 아웃카운트까지 만들어내면서,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가 돼야 할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이는 상황 판단에서 양 팀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수비를 하는 입장이었던 밀워키는 먼시의 타구가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펜스를 맞는 장면을 목격했던 까닭에 ‘포스 아웃‘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반면 공격 중이었던 다저스 선수들은 수비 상황에서 판단 실수를 범했다.
프렐릭의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가 펜스에 닿았기에 먼시의 타구는 분명 안타였다. 모든 주자들이 내달려도 되는 상황. 그런데 먼시의 타구가 ‘희생플라이‘라고 착각을 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모두가 무언가에 홀린 순간이었다. 이에 테오스카는 홈에서 포스 아웃이 됐고, 2루 주자였던 스미스 또한 3루로 향했다가 2루로 돌아온 뒤 다시 스타트를 끊지 않으면서, 결국 더블플레이가 완성됐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희비가 제대로 교차되는 4회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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