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서 '990승' 명장이구나, 아무리 외국인 투수들이 좋아도…한화 1위는 '김경문 매직' 맞다
- 출처:OSEN|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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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들을 잘 뽑아와서 팀이 안정적으로 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33년 만에 전반기 1위로 이끈 김경문(67) 감독은 지난 10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총평하며 외국인 투수들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원투펀치’ 코디 폰세(31), 라이언 와이스(29)를 빼놓고 1위 한화를 설명할 수 없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 2명의 동반 10승은 한화 역대 최초로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3번밖에 되지 않는다.
1선발 폰세는 전반기 18경기(115⅔이닝) 11승 평균자책점 1.95 탈삼진 161개 WHIP 0.86 피안타율 1할8푼3리로 무패 행진을 펼쳤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WHIP·피안타율 1위, 이닝 2위로 KBO리그를 지배하며 MVP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선발 와이스도 18경기(108⅓이닝) 10승3패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126개 WHIP 1.02 피안타율 2할9리로 활약했다. 다승 3위, 탈삼진·WHIP·피안타율 4위, 이닝 7위, 평균자책점 10위에 올라있다.
한화는 폰세가 나온 18경기에서 14승3패1무(승률 .824), 와이스가 나선 18경기에서 13승5패(승률 .722)를 거뒀다. 두 투수가 등판한 총 36경기에서 27승8패1무(승률 .771). 한화가 전반기에 쌓은 52승의 51.9%를 둘이서 책임졌다. 두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아낀 불펜이 다음 경기에 미친 영향력까지, 드러난 수치 이상의 기여도가 있다.
초강력 원투펀치의 존재가 한화 1위 질주에 있어 가장 큰 이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도 가장 먼저 이를 언급할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한화의 지금 성적을 단순히 외국인 투수 효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을 빼놓고는 설명이 안 되는 성적이다.

지난해 6월 시즌 중 한화 지휘봉을 잡고 현장에 돌아온 김 감독은 8위로 시즌을 마친 뒤 딱 3일만 쉬고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보통 한 시즌을 치른 베테랑 선수들은 이 시기에 회복이나 휴식에 전념하는데 주장 채은성을 비롯해 고참들도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데려가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김 감독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김 감독은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썼다. “각자 한 곳에 집중하면 작년보다 전체적인 팀 수비가 나아질 수 있다”며 멀티 포지션이 아니라 고정 포지션으로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타격보다 투수력에 확실히 강점이 있는 팀 구성상 수비 강화가 필수라고 판단했고,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방향을 잡았다. 수비형 유격수 심우준을 FA 영입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 결과 한화는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 처리한 비율인 수비 효율(DER)이 지난해 10위(.649)에서 올해 5위(.686)로 상승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3) 마운드도 수비에 더욱 힘을 받는다. 땅볼/뜬공 아웃 비율이 1.12로 리그에서 두 번째 높은데 내야수들이 땅볼 투수들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기복이 있는 타선은 빠른 야구로 돌파구를 찾았다. 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매일 잘 칠 수 없다. 치는 건 슬럼프가 오래 가지만 뛰는 건 없다. 발이 그렇게 안 빠른 선수들도 빈틈이 보일 때 뛰어주면 상대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팀 도루가 9위(69개)였는데 올해 4위(76개)로 올랐다. 지난 4월10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에만 더블 스틸 포함 5개의 도루로 한 이닝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우며 5득점 빅이닝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포함 더블 스틸 두 번에 도루 이후 결승 득점 3번, 동점 득점 4번으로 승부처에서 발야구가 통했다. 도루 이후 득점률도 43.4%로 짜내기 야구가 된다. 리그 최다 16번의 1점차 승리는 이런 발야구가 있어 가능했다. 두산, NC 시절부터 빠른 야구를 추구해온 김 감독이 선수들의 의식을 바꿔놓지 않았더라면 단기간에 이렇게 뛰는 야구를 펼칠 수가 없다.

견고한 수비와 빠른 야구로 한화 팀컬러를 완전히 바꿔놓은 김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 전원을 활용하는 ‘토털 야구’로 팀 전체 일체감도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이 자주 하는 말이 “뒤에 나오는 선수들이 강해야 진짜 강팀”이라는 것이다.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는 백업 선수들에게 늘 관심을 갖고 동기 부여를 한다. 이도윤은 “감독님은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 그 덕에 뒤에 나가는 선수들도 제 몫을 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사구 부상으로 빠졌을 때 공백을 메운 이원석의 활약도 대주자로 꾸준히 쓰고, 틈틈이 선발로 내세워 타석 기회를 주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기에 가능했다. 이른 시점에 주축 타자들을 대주자로 빼는 것이 때로는 그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시즌 전체를 길게 보는 김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먹이며 체력 안배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하며 개인 기량이 향상됐고, 내부 경쟁 속에 팀 뎁스 강화와 전체적인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전반기 수훈 선수에 대해 “한두 명만 이야기할 수 없다. 모든 선수가 다 고맙다. 요소요소에서 팀이 고비일 때 여러 선수가 고르게 나타나 잘해줬다. 트레이닝 파트도 뒤에서 고생하는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적었기에 이렇게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솔직히 1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운도 따랐고, 연승도 달렸다. 이런 기회가 선수들이나 나나 자주 오는 게 아니다. 뜻하지 않게 1위를 하고 있는데 후반기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모두 이기며 2위 LG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린 한화는 후반기 1위 독주 채비를 갖췄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김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이 본격적으로 카운트다운된다. 시즌 전까지 통산 938승이었던 김 감독은 전반기 52승을 거둬 990승을 기록 중이다. 978승의 김인식 전 감독을 4위로 밀어내며 통산 감독 승수 3위로 올라선 김 감독은 이제 10승만 추가하면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대망의 1000승 감독 반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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