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레전드‘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3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성용과 결별을 알렸다. 예견된 일이다.

기성용은 지난 29일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후 서울 서포터즈석을 찾아 이적을 앞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아래는 서울이 공개한 입장문 전문.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도 송구한 마음입니다."

FC서울이 레전드 기성용 선수 이적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FC서울 모든 임직원들은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팬분들의 질책 역시 깊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팬분들과 만남을 통해 팬분들의 아픔과 깊은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적해 주신 말씀 절대 허투루 듣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게 레전드 대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시선에 구단이 한치의 어긋남 없이 맞추어 갈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개선하겠습니다. FC서울을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이끌어 주신 팬분들께 진심을 담아

전하는 다짐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구단에게 있으므로 채찍은 저희에게만 드시고 부디 감독, 선수단에 대한 더 큰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가슴 아파하시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언제나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