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강’ 용산고, 필리핀 강호 꺾고 NBA 주최 유망주 대회 준결승 진출
- 출처:조선일보|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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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의 자존심’ 용산고가 미국프로농구(NBA)가 처음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유망주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용산고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Rising Stars Invitational)’ 남자부 D조 예선 2차전에서 필리핀의 나사렛 학교를 84대79로 꺾었다. 25일 1차전에서 태국 촌부리 학교를 84대28로 대파했던 용산고는 2승으로 조별예선을 1위로 마쳐 4강에 진출했다. 상대 나사렛 학교는 신장 210cm의 대형 센터 무사 디아키테를 필두로 빠른 속도와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필리핀 대표적인 유소년 강팀이다. 자국 프로 리그를 비롯해 해외 리그에도 진출한 다수 필리핀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강팀과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용산고는 필리핀 농구 특유의 거센 몸싸움과 신경전에 고전하며 1쿼터를 18-17 뒤진 채로 마쳤다. 나사렛 학교는 1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적중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상대 플레이에 적응을 마친 용산고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주장 에디 다니엘이 강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밑을 장악했고, 2학년 포워드 김민기가 1·2쿼터에만 13점을 꽂아넣는 등 활약했다. 3쿼터까지 65-48로 앞선 용산고는 마지막 4쿼터, 역전을 노리는 상대 나사렛 학교에 4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3학년 김윤서가 팀 최다인 18득점으로 활약했고, 김민기, 김민재도 각각 17점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에디 다니엘은 리바운드만 16개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는 “경기 전부터 필리핀의 거친 플레이를 조심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국제대회에서 이런 신경전과 치열한 경기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용산고는 28일 C조 1위 팀과 결승 진출을 두고 준결승에서 겨룬다.
NBA 라이징스타 인비테이셔널은 한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국 농구 유망주들이 모여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다. NB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교 유망주 대회를 대대적으로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각국 남녀 고등학교 24팀이 참가했는데, 한국에선 용산고와 온양여고가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4월 협회장기 전국 중·고 농구 대회에서 우승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에게는 향후 NBA 주관 캠프 초청 기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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