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공백 크네, 독일 국대 큰 실수' 케인 1골 1AS 폭발!…뮌헨, 남미 최강 보카 2-1 간신히 제압→클럽월드컵 16강 조기 확정
-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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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조기 확정에 성공했다.
뮌헨은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보카의 저항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펼치던 김민재의 빈 자리도 생각날 만한 경기였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첫 경기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전 10-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울러 승점 6점을 확보, 벤피카(포르투갈)와의 3차전 결과 상관 없이 토너먼트행을 조기에 이뤄냈다.
반면 보카는 벤피카전 무승부에 이어 이날 패배로 인해 조 3위로 밀려났다. 벤피카에 0-6으로 대패하며 탈락이 확정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7골 차 이상으로 크게 이기고 뮌헨이 벤피카를 꺾어야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하파엘 게헤이루, 요나탄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론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전 10-0 대승 이후 세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미겔 앙헬 루소 감독이 이끄는 보카도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구스틴 마르체신이 골키퍼 장갑을 낀 채, 라우타로 블랑코, 아이르톤 코스타, 라우타로 디 롤로,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로드리고 바탈랴와 토마스 벨몬테가 배치됐다. 2선에는 알란 벨라스코, 카를로스 팔라시오스, 케빈 세논이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미겔 메렌티엘이 나서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킥오프 이후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의 점유율 위주 운영으로 시작됐다.
보카는 초반 3분간 벨라스코를 중심으로 좌측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라이머의 정확한 태클에 저지당했다. 이후 뮌헨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반 7분 올리세가 오른쪽 코너킥 때 직접 골문을 향해 감아찬 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마르체신 골키퍼가 그나브리에게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확인 후 파울을 선언해 골을 취소했다.
뮌헨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라이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바로 연결, 벤피카 골문 오른쪽 아래로 밀어 넣었다. 케인의 클럽월드컵 첫 득점이자,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겨주는 골이었다.
이후에도 뮌헨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반 20분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코망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3분에는 코망이 왼쪽에서 경합을 이겨내고 중앙에서 침투하던 올리세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넘겨줬다. 일대일 상황을 맞은 올리세였지만 마르체신 골키퍼가 수를 완벽히 읽어내며 선방해냈다.
이후 뮌헨은 세트피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
전반 42분에, 추가시간인 전반 46분 연속으로 프리킥을 찬스를 맞은 뮌헨은 각각 올리세와 케인이 키커로 나서 골문을 위협해봤지만, 두 킥 모두 스피드가 부족했다. 마르체신이 무난히 캐치했다.
결국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추가골 득점에 실패한 뮌헨은 전반전 스코어 1-0으로 만족해야 했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리드는 계속됐지만 보카 역시 득점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보카도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5분 아드빈쿨라가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빠르게 돌파하며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8분 게레로의 속임수 동작으로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픈 찬스를 맞이했다. 급하게 처리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쉽게 막혔다.
이후 후반 10분에도 케인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이했지만 역동작에 걸리며 어려운 자세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추가골 기록에 실패했다.
후반 12분 뮌헨은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그나브리와 고레츠카를 빼고 기존 주전 자원인 자말 무시알라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결국 뮌헨의 신입 수비수 타의 느린 발을 끊임 없이 공략한 보카의 역습 한 방이 통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메렌티엘을 향해 찔러넣는 스루패스가 절묘하게 들어갔다. 메렌티엘은 속도를 살려 스타니시치까지 제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민재를 밀어낼 것으로 기대받았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타가 실점에 크게 관여했따.
동점을 허용한 뮌헨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부상에서 복귀해 교체 투입된 무시알라가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체 아웃됐다. 베테랑 토마스 뮐러가 대신 출전했다.
하지만 뮌헨은 기어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쪽 혼전상황에서 안으로 침투하던 올리세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 올리세가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1을 만들었다. 지난해 여름 입단, 뮌헨 공격진에 새 활력소가 된 올리세의 위력이 클럽월드컵에서도 빛났다.
뮌헨은 4분 뒤인 후반 43분 라이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또 다시 갈랐지만, 이후 오프사이드 위치로 판정돼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후반 추간시간은 8분 주어졌지만, 뮌헨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2-1 승리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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