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알짜배기 페이튼 2세의 재계약이 유력하다.

미국 현지 기자 ‘롭 머로우스‘는 10일(한국시간) 게리 페이튼 2세의 재계약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페이튼 2세는 재계약에 상호 관심이 있고, 골든스테이트는 저렴한 금액에 재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페이튼 2세는 인간 승리의 표본 같은 선수다. 2016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어느 팀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고, G리그 무대를 전전했다. 간간이 NBA에 승격해 가비지 타임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냉정히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선수였다.

그런 페이튼 2세가 쏠쏠한 3&D로 떠올랐다. 장소는 바로 골든스테이트였다. 20202-2021시즌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페이튼 2세는 2021-2022시즌에 본격적인 기량을 뽐냈다. 평균 7.1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엄청난 수비력으로 상대 에이스를 전담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페이튼 2세의 공로는 대단했다.

이런 활약을 통해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페이튼 2세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3년 2800만 달러의 계약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하지만 포틀랜드에서 페이튼 2세는 다시 옛날 가비지 멤버 시절로 돌아갔다. 잔부상도 많았고, 출전했을 때 기량도 골든스테이트 시절과 달랐다.

결국 페이튼 2세는 포틀랜드를 떠나 다시 골든스테이트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에 복귀한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로 복귀한 페이튼 2세는 다시 예전과 같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앞선 수비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6.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페이튼 2세는 출전했을 때와 출전하지 않았을 때 존재감이 드러나는 선수다. 막상 있을 때는 존재감을 그렇게 느끼지 못하지만, 정작 결장하면 수비에서 페이튼 2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페이튼 2세의 수비적 존재감은 컸다.

페이튼 2세는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의 노장이다. 그리고 냉정히 골든스테이트 시스템이 아니라면, 페이튼 2세를 적절히 활용할 팀도 찾기 쉽지 않다. 재계약이 서로에게 윈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튼 2세도 골든스테이트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재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