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의 생존법,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고민
- 출처:스포츠경향|2025-06-03
- 인쇄
대구FC의 소방수로 돌아온 김병수 감독(55)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 1부에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김 감독은 대구의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치른 지난 1일 광주FC전을 1-1로 비긴 뒤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박창현 전 감독의 사퇴로 한 달여간 공석이었던 꼴찌 대구(승점 12)를 맡은 김 감독은 세간의 예상과 달리 실리적인 축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원래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전술적 색채를 보여줬던 그가 스리백으로 수비를 굳힌 뒤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역습 축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좋은 축구를 해야 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익숙한 것을 할 때”라고 말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바뀔 가능성은 낮다. 그는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다. 가장 당순한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현실론은 대구의 선수 구성에서 나왔다. 원래 대구는 재기발랄한 젊은 선수들이 쉼없이 뛰며 수비를 단단히 굳히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었다. 핵심 전력인 세징야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갑자기 다른 축구를 선보이기는 쉽지 않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솔직히 국내 선수는 다른 팀이 내줄 리가 없다”면서 “보강을 한다면 외국인 선수 정도인데 이조차 국내 축구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구의 현실을 인정했지만 점진적인 변화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 템포를 끌어올리고, 세밀함을 더한다면 더 나은 축구는 가능하다. 아직 선수들의 이름도 입에 익지 않은 그가 포지션에 걸맞는 약속된 플레이를 하나씩 입혀가는 게 그 증거다.
선수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본업을 내려놓고 잠시 수비수로 뛰었던 미드필더 이찬동은 “빌드업의 방향성까지 하나 하나 잡아주신 게 통하니 신기했다. 우리 팀이 바뀌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고, 수비수 카이오는 “감독님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분”이라며 “휴식기에는 더 나은 축구를 준비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가는 김 감독의 목표는 1부 생존이다. 과거 강원과 수원에서도 강등 위기를 겪었던 그는 “(강등권에서 살아남는 게) 힘들다는 사실은 이미 한 번 경험해 누구보다 잘 안다. 지금 대구의 틀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스타일은 조금 손을 보겠다. 이젠 욕 먹는 것은 두렵지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신 이슈
- '불투이스 이후 4년 만의 외인 DF' 울산, 폴란드 수비수 트로야크 영입|2025-06-05
-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의 짧고 굵은 출사표 "우리 선수들 믿는다"|2025-06-05
- 가성비 최악인 네이마르… 산투스의 분노 어린 최후통첩 "이젠 남을지 말지 정해"|2025-06-05
- 포르투갈, ‘득점 기계’ 호날두 결승골 앞세워 네이션스리그 결승행|2025-06-05
- 39세 루카 모드리치, 유럽 남는다… AC 밀란과 1+1년 계약 유력!|2025-06-04
- 야구
- 농구
- 기타
- ‘뛰는 독수리’ 한화 육상부, 김경문 두산 시절과 판박이?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발야구’를 앞세워 다시 선두 LG트윈스를 위협하고 있다.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 카디네스 ‘팔꿈치 부상’→키움, ‘대체 외인’ 스톤 개랫 영입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외야 전 포지션 가능”
- 키움이 부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28)를 대신할 대체 외인을 영입했다.키움은 5일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톤 개랫을 총액 3만 5000달러(...
- MLB 올스타 투표 시작‥이정후, 한국 선수 중 유일한 후보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MLB닷컴은 오늘 올스타 투표를 위한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소개했...
- 치어리더 이다혜, 거품 목욕샷→볼륨감 넘치는 몸매 '아찔'
- 치어리더 이다혜가 아찔한 매력을 뽐냈다.지난 3일 이다혜는 자신의 SNS에 "요즘 콩 최애는 머드 스틱 마스크. 세안 전에 매일 3분 발라주면 완전 좋아.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
- 클라라, 브라 한 장 입고 글래머 인증했는데 “다이어트” 망언이라니
-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모델 몸매를 자랑했다.클라라는 6월 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여름", "다이어트", "건강하게" 등의 해시태그를 남긴 뒤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클라...
- 헬스 트레이너 겸 인플루언서 희야, 운동으로 다져진 아름다운 근육과 라인으로 섹시함 뽐내
- 헬스 트레이너 겸 인플루언서 희야가 운동으로 다져진 아름다운 근육과 라인으로 섹시함을 뽐냈다.맥심 6월호 화보를 장식한 희야는 동네 구멍가게를 콘셉트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아냈다....
- 스포츠
- 연예
xiuren-vol-5100-모델 允爾
'40살' 호날두, 독일 격파 A매치 137호골…포르투갈, 독일에 2-1 승리 →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
아리나 사발렌카 2:0 정친원
[XiuRen] Vol.9563 모델 Tang Pian Pian
[XiuRen] VOL.1663 모델 Pan Lin Lin Ber
한국 축구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위해 이라크 출국
xiuren-vol-10293-乔安娜
[XiuRen] Vol.9627 모델 Daji_Toxic
[MFStar] Vol.299 모델 Ruan Ruan Jiang
로스앤젤레스 FC 1:1 클루브 아메리카(연장전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