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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불편한 동거’ 창원과 NC… 역대 연고지 이전 사례, 적지만 불가능은 없다
출처:스포츠월드|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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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없다. 프로스포츠 구단과 연고지 관계도 마찬가지, 팀을 아끼지 않는 연고지에 굳이 뿌리 내릴 필요는 없다.

프로야구 NC는 지난 3월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 이후로 지난달 30일에서야 홈구장 창원NC파크로 돌아왔다. 책임 돌리기, 굼뜬 행정 절차를 보여주던 창원시가 울산에서 열린 NC의 임시 홈경기로 인해 연고지 이전 이슈가 점화되고 나서야 바삐 움직인 결과였다. 창원은 정말로 NC가 떠났을 때 폭발할 지역 민심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현재 공석인 창원시장을 뽑을 지방선거는 다음 해 6월에 열린다.

갑작스러웠던 일사천리, 하지만 NC는 일련의 과정을 좌시하지 않았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그동안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고 최근엔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을 겪었다. 현상 유지가 답은 아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강수를 꺼냈다.

불편한 동거, 팬들의 눈은 정말 이전이 가능할지에 맞춰졌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이전 사례는 얼마나 될까. 30년도 되지 않은 프로농구에서는 LG(창원), DB(원주), 정관장(안양)을 제외한 모든 팀이 한 번 이상 터를 옮길 정도로 활발했지만, 프로야구는 유독 드물었다. OB(두산 전신)가 1985년 대전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고, 현대가 2000년에 인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한 게 전부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넘버원 인기 종목이다. 연고지 이전 후폭풍을 구단이 감당하기 힘든 건 사실”이라며 “또한 대부분 종목이 그렇긴 하지만, 프로야구는 특히 출범 당시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지역색이 매우 강하게 작용했다. (연고지 이전은) 여러모로 쉬운 선택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법은 없다. 이진만 NC 대표도 “국내 사례는 많지 않지만, 해외에선 여러 가지 이유와 방법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며 “벤치마킹 사례는 많다. 다양한 방법을 놓고 KBO와 협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는 2004년 둥지를 튼 삿포로시와 구장 임대료, 광고 수익 분배 등 예민한 부분에서 갈등이 심화된 끝에, 2023년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라는 새로운 구장으로 이사했다. 4만석 규모의 삿포로돔에서 NPB 경기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도 낙후된 홈구장에 대한 개선 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데다가, 관중 동원 등 구단 생명과 직결되는 현안들에 관심이 없는 오클랜드시의 홀대에 2023년 작별을 고했다. 2028년부터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현재 구단의 공식 팀명이 ‘디 애슬레틱스’인 이유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구단을 향한 애정을 찾아보기 힘든 연고지의 미온적인 태도와 텃세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그로 인해 연고지 시민들마저 구단의 이사를 바라는 지경까지 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창원과 NC의 관계도 다를 건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창원의 태도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이 와중에 스포츠구단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100% 활용하겠다는 울산시, 성남시 등이 끊임없는 물밑 구애까지 벌인다. 칼자루를 쥔 NC, 그들은 ‘개선되지 않는’ 창원에는 남을 이유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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