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오세근, 몸 바치겠다는 김선형…“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출처:일간스포츠|2025-05-12
인쇄

 

프로농구 서울 SK 베테랑 김선형(37·1m87㎝)과 오세근(38·2m)이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미 2개 이상의 우승 반지를 꼈지만,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는 여전하다.

SK는 지난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창원 LG를 73-48로 대파했다. SK는 시리즈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는데, 적지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 SK의 부진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SK는 KBL 역사상 최소 경기(46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록의 팀이다. 또 리그 최소 실점 3위, 최고의 속공 능력을 갖춘 SK가 LG의 단단한 방패를 무너뜨릴 거로 보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열세인 쪽은 SK다. 저조한 3점슛 성공률로 창끝이 무뎠다. 상대와의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며 장기인 속공을 뽐내지 못했다.

벼랑 끝에서 빛난 건 SK 베테랑 김선형과 오세근이었다. 두 선수는 팀의 약점인 3점슛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오세근은 전반에만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김선형은 후반 LG의 추격이 거세지던 시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책임졌다. 두 베테랑은 각각 11점과 15점을 올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이미 다수의 챔프전 우승 반지를 꼈다. 김선형은 SK에서만 2개, 오세근도 안양 정관장 시절 4번의 우승을 맛봤다.

 

 

이미 우승 경험이 많지만,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는 여전히 남다르다. 김선형은 4차전 승리 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팀의 경기력이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감이 쌓이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반등을 약속했다. 역대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3연패 뒤 4연승의 리버스 스윕이 나온 적은 없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두 베테랑은 부상을 안고도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 김선형은 “햄스트링이 뛰다가 살짝 올라온 느낌이었다”면서도 “우리 모두 부상 병동이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뛰겠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오세근 역시 챔프전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입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하지만 1쿼터 3점슛을 터뜨린 뒤 포효하며 팀의 기세를 이끌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 선수의 상태가 걱정이다. 손가락은 물론 허리, 무릎까지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3점슛을 넣는 것을 보고 나도 뭉클했다”며 “진통제가 아니라 마취제를 맞고 뛰고 있다. 선수 본인은 ‘이 정도 부상은 안고 뛰어야죠’라더라. 너무 고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과거 중앙대 시절 52연승을 이끈 전설적 콤비다. 2년 전 KB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여전히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SK와 LG의 챔프전 5차전은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 축구
  • 야구
  • 기타
김민재 멱살 잡은 다이어, 우승 세리머니 명장면으로…손흥민 前 동료들 'KIM 챙기기' 화제
김민재 멱살 잡은 다이어, 우승 세리머니 명장면으로…손흥민 前 동료들 'KIM 챙기기' 화제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를 챙기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나...
손흥민, 아시아 최초 역사 또 썼다! EPL 통산 98위 등극…팰리스전 교체 출전→최다 출전 100위 이내 진입+유로파 결승 청신호
손흥민, 아시아 최초 역사 또 썼다! EPL 통산 98위 등극…팰리스전 교체 출전→최다 출전 100위 이내 진입+유로파 결승 청신호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교체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출전 기록 공동 98위로 올랐다.한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팰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한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
'프로구단 감독을 오디션으로 뽑는다고?' 파격적인 독립구단 FC아브닐, 최성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만났다!
'프로구단 감독을 오디션으로 뽑는다고?' 파격적인 독립구단 FC아브닐, 최성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만났다!
FC 아브닐이 라오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대한민국 독립구단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름 중 하나, FC 아브닐. 프로에 속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하는 순수 독립 시스템으로 시...
블랙핑크 로제, 너무 짧은 스커트 가리느라 급급 ‘대략 난감’
블랙핑크 로제, 너무 짧은 스커트 가리느라 급급 ‘대략 난감’
블랙핑크 로제가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로제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행사장에서 멤버 제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로제는 블랙 언더웨어 위...
‘가슴 재수술’ 이세영, 한껏 되살아난 볼륨
‘가슴 재수술’ 이세영, 한껏 되살아난 볼륨
개그우먼 이세영이 최근 가슴 수술 후 안정화된 볼륨 몸매를 자랑했다.이세영은 11일 자신의 SNS “다음 주 홍콩 가기 전 뱃살 관리”라는 글과 함께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있는 사...
남규리, 40대 안 믿기는 동안 미모…레전드 경신
남규리, 40대 안 믿기는 동안 미모…레전드 경신
가수 겸 연기자 남규리가 동안 미모를 뽐냈다.남규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니스에서 받은 특별한 생일선물.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 걸까”라고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