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뻥축구만 해? 마음가짐 엉망진창"...17위 웨스트햄, 내부 폭로로 문제 진단
- 출처:인터풋볼|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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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망가진 이유에 대해서 내부 폭로가 나왔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기대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었어도 최종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하고 확실한 투자를 하면서 상위권 돌풍을 예고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과 더불어 빅4에 들어갈 후보로 평가됐는데 현실은 강등권 추락이었다.
강등권까지 내려가자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포터 감독 선임 이후에도 웨스트햄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33라운드에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꼴찌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가운데 순위는 17위다.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은 강등을 확정했고 18위 입스위치 타운도 시간 문제다.
강등이 될 일은 없지만 최악의 순위에 웨스트햄 팬들은 뿔이 났다. 사우샘프턴 이후 니클라스 푈크루크가 입을 열었다. 인터뷰에서 "화가 난다. 선제골 이후에 보여준 플레이에 화가 난다. 밀어붙여야 했고 동료들을 다그쳤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사우샘프턴 같은 팀을 상대로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한 건 정말 화가 난다. 의욕이 부족했다. 지금 웨스트햄 선수들 마음가짐은 엉망진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고 나서도 롱볼 축구만 한다. 내려앉고 밀어붙이지 않으면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없다.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포터 감독은 원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했는데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로드 보웬도 "정말 실망스럽다. 기대 이하였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이건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선수들이 더 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인드셋 문제보다 더 큰 어떤 것이 있다. 반성을 해야 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를 하나로 모으고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포터 감독은 "정말 실망스럽다. 매우 실망스럽다. 또 경기 막판에 실점을 했다. 경기력은 수준 이하이며 전반도 그렇고 후반도 그랬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며 공을 잘 지키지 못한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이 크다. 어떤 프리미어리그 팀과 만나도 이렇게 경기를 하면 어렵다. 누구에게도 잘했다고 말할 수 없다. 성찰해야 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너무 깊게 내려 앉아 버티려고만 했다. 현재 순위가 우릴 보여준다. 기대 이하 모습이지 않나"고 이야기했다.
또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의욕만 너무 과하다. 여름까지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방법을 찾겠다. 여름에 모든 걸 재평가해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다"고 하면서 시사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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