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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최다안타 1위, 202안타 클래스 여전하다…이제 홈런만 터지면 된다
출처:OSEN|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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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덧 최다안타 1위다. 202안타 최다 안타 신기록을 만들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의 클래스는 그대로다. 하지만 걱정은 하나다.

지난해 202안타로 KBO의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레이예스는 올해 롯데와 12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올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극초반, 레이예스는 다소 부진했다. 3월까지는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4월 부터는 완전히 살아났다. 3일 대전 한화전부터 8일 사직 KIA전까지 5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면서 타율을 끌어올렸다. 이후 페이스가 다시 주춤하지만 지난 15일 사직 키움전에서 다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안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이제 3할2푼5리(80타수 26안타)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26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라와 있다. 득점권 타율도 지난해 3할9푼5리(152타수 60안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3할1푼8리(22타수 7안타)로 괜찮은 편이다. 7회 이후 2점 차 이내 접전 상황에서도 타율 4할(15타수 6안타)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아직 레이예스의 장타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물론 레이예스는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다. 그래도 지난해 1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2루타 40개로 리그 1위에 오르면서 중장거리 타자의 표본과도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2루타 7개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아직 홈런이 없다. 지난해는 첫 홈런이 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터졌고,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보면 페이스가 약간 더지다. 현재 롯데는 20경기를 치렀는데 지난해 20경기에서 레이예스는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현재 레이예스의 생산력은 외국인 타자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OPS는 .765로 외국인 타자 중에서 6위에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아직 레이예스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1일 사직 NC전, 레이예스는 1회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레이예스 답지 않은 스윙이었다. 이후 김민성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서 초반 페이스를 가져왔지만, 4번 타자 해결사의 무사 만루 삼진이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김태형 감독을 이를 지켜보면서 레이예스가 삼진을 당한 게 좀 납득가지 않는다. 원래 그 타이밍에서 자기 스윙을 하는 코스의 공이었다”며 “삼진 당하지 않고 한번 쾅 때렸으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레이예스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쌀쌀한 날씨와 ABS존의 하향 조정으로 타자들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느린 편이기에 레이예스의 다소 아쉬운 생산력을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일단 안타를 꾸준히 때려내면서 여전히 안타 기계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 보여줄 것은 장타 뿐이다. 과연 레이예스의 첫 홈런은 언제 터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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