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그동안 얼마나 아팠길래' 2군에 커피차 보낸 '흔치 않은' 두산 외인, 복귀 후 3안타 맹타→이승엽 감독 믿음대로였다
출처:스타뉴스|2025-04-12
인쇄

 

몸살·감기로 고생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1군 복귀 후 뛰어난 타구질로 두산 베어스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케이브는 올 시즌 두산이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영입한 좌투좌타 외야수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케이브는 7시즌 통산 523경기에서 45홈런을 때려내 주목받았다. 영입 당시 두산은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메이저리그 수준의 외야수"라며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개막 후 몇 경기는 그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시범경기 9경기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쳤고, 정규시즌에서도 8경기 타율 0.214(28타수 6안타)에 장타는 2루타 3개에 머물렀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31일에는 감기, 몸살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웬만한 컨디션 저하로는 1군 엔트리 말소가 되지 않기에, 당시 케이브가 얼마나 아팠는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복귀 후 활약을 타구질을 보면 두산이 왜 그를 푹 쉬게 배려했는지 이해될 정도다. 두산이 2-7로 패한 10일 잠실 한화전서 케이브는 홀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안타(4개)의 절반을 차지했다. 타구질도 뛰어나서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잠실야구장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홈런성 안타를 때려냈고, 4회초에는 대형 2루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케이브의 타구에 7⅔이닝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던 한화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도 경기 후 "정말 좋은 타자다. 1회 타구는 정말 넘어가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케이브는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두산이 눈여겨본 주루 능력도 뽐냈다. 1회초 송승기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전 안타를 만든 케이브는 양석환의 타석에서 2루까지 훔쳤다. 두산이 0-1로 지고 있는 3회초 1사 2, 3루에서는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리그 최고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에 번번이 잡혔으나, 좋은 타구질을 보여줬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의 믿음대로였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열흘 만에 복귀해 첫 경기도 잘 치렀고, 부담을 내려놓은 것이 보였다. 본인도 조금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2번 타순에서 중심 타선에 연결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어 "또 워낙 열정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여느 국내 타자 못지않았다. 몸살로 지난달 31일 1군에서 말소된 케이브가 퓨처스팀이 있는 이천 베어스 파크에 머문 건 고작 이틀이었다. 8일 합류해 지명타자로 2군 경기에 나섰고, 9일 외야 수비로 나선 뒤 10일 1군이 있는 잠실로 합류했다.

하지만 2군 합류 이틀 만인 9일 오전, 퓨처스팀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커피 150잔을 돌려 소소한 감동을 줬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브는 퓨처스 선수단 및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곧 한국에서는 커피차를 돌리는 것이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듣게 됐고, 커피차 소환을 결정했다. 이에 두산 퓨처스팀 관계자도 "외국인 선수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대접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케이브의 정이 느껴졌다. 마시고 힘내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케이브는 "퓨처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고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커피차를 주문했다. 큰 건 아니지만 마시고 힘을 내길 바란다. 회복이 잘된 만큼 잠실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 축구
  • 농구
  • 기타
'亞최초 트레블' 이강인, 또 새 역사 눈앞! 5관왕 보인다...PSG, 클럽월드컵 우승 확률 1위
'亞최초 트레블' 이강인, 또 새 역사 눈앞! 5관왕 보인다...PSG, 클럽월드컵 우승 확률 1위
이강인이 또다른 트로피를 들 수 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
K리그1 울산, 첫 우승별 1996시즌 '뉴트로 유니폼' 출시
K리그1 울산, 첫 우승별 1996시즌 '뉴트로 유니폼' 출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첫 우승에 달성했던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뉴트로 유니폼'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울산(당시 울산 현대 호랑이)은 1996년 라피도컵 ...
[공식발표]전진우, 어지러움증 문제로 대표팀 소집해제…정승원 대체발탁
[공식발표]전진우, 어지러움증 문제로 대표팀 소집해제…정승원 대체발탁
전북 에이스 전진우가 202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본 경기 직전에 컨디션 문제로 소집해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러움증으로 인한 컨디션 ...
이솔이, 비키니 자태 공개…주얼리가 안 보이는 화려한 비주얼
'박성광♥' 이솔이, 비키니 자태 공개…주얼리가 안 보이는 화려한 비주얼
이솔이가 비키니 자태를 공개했다.6일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얼리 관련 행사 진행 소식을 알리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이솔이는 다양한 착장과 함께 화려한 주...
'미녀골퍼' 유현주, 국보급 황금 골반…백바지 입고 뽐낸 육감적 S라인
'미녀골퍼' 유현주, 국보급 황금 골반…백바지 입고 뽐낸 육감적 S라인
'미녀골퍼' 유현주가 육감적인 S라인을 뽐냈다.지난 6일 유현주가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 유현주는 블랙 반소매 칼라 티셔츠에 화이트 팬츠...
오또맘, 확 벌어진 비키니 사이 얇은 끈 끊어질라…태양의 여신 같은 농염美
오또맘, 확 벌어진 비키니 사이 얇은 끈 끊어질라…태양의 여신 같은 농염美
오또맘이 끈 비키니 자태로 시선을 강탈했다.지난 6일 오또맘이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 오또맘은 화이트 끈 비키니를 입은 채 우월한 몸매를...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