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전체를 움직이는 김도영" 하루가 급한데, 왜 일본 '치료, 재활의 성지'에 가지 않는 것일까
- 출처:스포츠조선|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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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 아닌가."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은 왜 일본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을까. 걱정 속에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은 조언을 잊지 않았다.
지난 시즌 KBO리르를 ‘들었다 놨다‘한 김도영이 시작부터 시련을 맞이했다.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한 것. 다행히 가벼운 손상이라 2주 후 재검진 하고, 복귀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하지만 거의 1달의 시간 결장이기에, 상위권 싸움을 해야하는 KIA에는 치명타다.
김도영은 자택에서 휴식을 하며, 치료에만 매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재검진 예정인 2주까지는 치료에만 신경 쓴다. 그 전까지는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다"며 당분간 김도영 아닌 다른 선수들로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팬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걸 보고 있다. 팬들 응원에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야구 선수들 사이에는 일본에 있는 ‘이지마 접골원‘이라는 병원이 근육 부상 등에 빠른 회복을 돕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하루가 급한 KIA는 왜 김도영을 그곳에 보내지 않는 것일까. 이 감독은 "그 곳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도 이지마 병원을 경험해봤다. 거긴 크게 다쳤을 때, 초반에 부상 부위를 완화시켜주는 걸로 유명하다. 다행히 김도영은 그 정도 부상이 아니라, 거기에 가나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나 비슷할 거라는 판단이다. 비행기 타고, 오고 가느라 하체에 무리가 더 갈 수 있다. 오전에 치료 받고, 일찍 자면 젊은 선수라 금방 회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 대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도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대표적 케이스다. 이 감독은 "치료를 받고 있길래 얘기를 해줬다. 다음부터는 조심하자, 이유가 있으니 주루를 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물론 한 베이스 더 가고자 뛰었던 선수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개막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거다. 그래서 안타깝다. 그래도 알아둬야 하는 건 김도영은 팀을 움직이는, 프로야구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돌아오면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부분을 인지만 하고 경기를 하면, 젊은 선수니 회복도 빠르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주장 나성범 역시 최근 수년간 햄스트링 문제로 고생을 했다.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위치다. 나성범은 "나도 주루 할 때든, 수비 나갈 때든 항상 신경을 쓴다. 다른 건 없다. 스트레칭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고,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도영이에게 딱 두 가지만 말했다. 아이싱을 만히 하고, 물 많이 먹으라고 했다. 근육은 수수분으로 구성되기에, 나도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물을 엄청 많이 마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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