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클 GK, '감독 잘린' 대표팀 복귀하자 "정말 나쁜 선수, 팀 위에 있다"→기존 GK 은퇴 선언…'콩가루 벨기에' 일파만파
-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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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코엔 카스틸스(볼프스부르크)가 월드클래스 문지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복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벨기에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해 화제를 낳았다.
카스틸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의 결정을 공식 발표하며, 쿠르투아의 복귀와 관련된 협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카스틸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벨기에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쿠르투아가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그의 입지는 불안정해졌다. 카스틸스는 이에 대해 "쿠르투아가 스스로 복귀를 결정하고, 협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그의 행동을 비판했던 협회가 이제는 태도를 바꿔 그를 환영하고 있다. 모든 선수는 팀을 위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지만, 협회는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난 모든 선수들이 평등하며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이제 축협은 180도 돌변해서 쿠르투아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대표팀 동료 쿠르투아를 향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카스틸스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난 팀 스포츠의 기본적인 가치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현재의 벨기에 대표팀 운영 방식은 이러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는 단순히 쿠르투아 개인이 아니라, 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다. 내가 아는 한, 대표팀 내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가 혼란스럽다는 점을 시사했다.
과거 쿠르투아는 2023년 6월에 대표팀 수뇌부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바 있다.
2023년 6월 A매치 기간 동안 당시 대표팀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 내 리더십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공식 부주장으로 활동하던 쿠르투아 대신 로멜루 루카쿠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에 쿠르투아는 반발하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 사건이 팀 내 갈등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쿠르투아와 테데스코 감독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2023년 8월 쿠르투아는 SNS를 통해 테데스코 감독에 대한 신뢰 부족을 이유로 벨기에 대표팀 복귀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당시 벨기에 축구협회는 쿠르투아의 독단적인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쿠르투아는 이에 대해 "팀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그의 이탈은 대표팀 내 혼란을 가중시켰다.
쿠르투아 없이 출전한 벨기에 대표팀은 유로 2024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력 저하와 내부 불화 속에서 대표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테데스코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5년 초 해임됐다.
감독 교체 이후 쿠르투아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카스틸스 입장에서는 과거 대표팀에서 갈등을 일으킨 문제적인 선수가 다시 독단적인 결정으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 데에 큰 불만이 들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과거 선수를 비판했던 협회가 이제와서 입장을 철회하고 쿠르투아의 복귀를 힘쓰고 있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르투아는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나는 내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감독 루디 가르시아와의 대화를 통해 대표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쿠르투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며, 그의 복귀는 벨기에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벨기에축구협회 역시 쿠르투아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대표팀의 2026년 월드컵 유럽예선을 대비해 그의 경험과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틸스의 은퇴 선언은 벨기에 대표팀 내의 내부 갈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쿠르투아의 복귀가 팀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확인될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서의 신뢰 문제와 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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