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유명한 그린이 또 사고를 쳤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았다.

질문 내용은 바로 "칼 앤서니-타운스가 왜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는지 이유를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이었다.

뜬금없이 브루클린과의 경기 후에 그린을 향해 이런 질문이 나온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린이 지난 5일 자신의 개인 팟캐스트에서 타운스가 안 나온 이유를 근거 없는 소문으로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린은 "타운스가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 나오지 않은 이유? 그거 지미 버틀러랑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즉, 타운스가 버틀러를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경기에 불참했다는 루머를 양성한 것이다. 현역 NBA 선수로 활약하는 그린의 발언이기 때문에 이 발언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타운스가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던 이유가 발표됐다. 그 이유는 바로 가족처럼 가까웠던 친구의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부상이나, 의도적인 결장이 아닌, 철저한 개인 사정이었다.

이런 이유로 뉴욕 지역 매체의 기자가 그린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에 그린의 답변은 더욱 경악스러웠다.

그린은 "그래? 나는 몰랐다. 정말 유감이다. 타운스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하지만 나는 들은 바를 이야기했다. 내가 들었던 이유는 버틀러 때문이었다. 불행한 일이지만, 나의 팟캐스트 방송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성은 1도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그린다운 인터뷰다. 이런 그린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농구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더 웃긴 것은 타운스는 버틀러를 피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타운스의 전 소속팀이었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일 때도 버틀러의 전 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를 만날 때마다 전의를 불태웠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도 뉴욕 닉스 소속으로 버틀러의 마이애미와 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타운스는 4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일반 농구팬이 할만한 찌라시성 루머가 현존 NBA의 스타에 입에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당사자인 타운스는 안타까운 개인사를 겪은 상태였다. 이번 사태는 ‘그린이 그린했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