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슈퍼스타가 이적설이 나왔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 남기를 원하지만, 밀워키의 상황이 부진하다면 이적을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초대형 이적설이다. 아데토쿤보는 현재 NBA 전체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갖춘 슈퍼스타다. 공격에서도 높은 효율로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고, 수비에서도 전방위 수비수의 면모를 뽐낸다. 완벽한 ‘공수겸장‘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선수다.

심지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에 지명된 이후 줄곧 밀워키 유니폼만 입었다.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에서 쌓은 업적은 대단하다. 정규시즌 MVP를 2회나 수상했고, 2020-2021시즌에는 NBA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다. 지금 당장 은퇴한다고 해도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서 영구 결번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이런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설이 나온 것은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설은 꾸준히 있었다. 그 이유는 아데토쿤보가 보여준 꾸준한 스탠스 때문이었다.

아데토쿤보는 언제나 "나는 밀워키를 사랑하지만, 우승을 원한다. 전력이 강한 팀을 원한다"며 대놓고 전력 보강에 대한 의사를 표출했다. 즉, 밀워키가 전력이 별로라면,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아데토쿤보의 구단 수뇌부 압박은 효과적이었다. 즈루 할러데이를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영입했고, 지난 시즌 시작 전에는 데미안 릴라드에게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또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카일 쿠즈마를 영입해줬다. 밀워키 수뇌부는 아데토쿤보가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작 아데토쿤보의 요구처럼 전력 보강을 꾸준히 했으나, 밀워키의 전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크리스 미들턴, 브룩 로페즈 등 핵심 선수들이 노쇠화를 맞이했고, 팻 코너튼과 바비 포티스 같은 롤 플레이어들도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영입한 릴라드도 기대했던 파괴력은 아니다.

결국 현재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 5위에 위치했으나, 냉정히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밀워키는 마땅한 유망주나 드래프트 지명권도 없다. 이는 전력 보강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점점 아데토쿤보와 밀워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