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로 강정호 스쿨까지 다녀왔는데…휘문고 오타니, 왜 2군 캠프행 통보받았나 “더 완벽하게 정립하고 오길”
- 출처:OSEN|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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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를 들여 미국에 있는 강정호 스쿨까지 다녀왔건만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돌연 명단 제외를 통보받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외야 기대주’ 김대한의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제외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2차 캠프에는 김대한 김동준 김무빈 권휘 등 4명이 빠진다”라며 “실력이 없다기보다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차 스프링캠프에 가서 경기를 많이 뛰지 않으면 사실 크게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이 선수들은 2군 스프링캠프(일본 미야코지마)로 향한다”라고 설명했다.
네 선수 가운데 가장 의외의 인물은 미완의 우타 거포이자 외야 기대주 김대한이다.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무난한 미야자키행이 예상됐지만, 코칭스태프는 장고 끝 김대한에게 2군 캠프행을 통보했다.
고교 시절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불리며 2019 두산 1차지명된 김대한은 방황을 거듭하다가 2023년 3월 시범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중수골이 골절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대한은 장기 재활에 돌입했고, 5월 복귀 후 33경기 타율 1할9푼8리 1홈런 7타점 OPS .566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시즌 뒤 참가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다시 한 번 휘문고 오타니의 재림을 기대했다. 그러나 김대한은 또 프로야구 1군과 2군을 오가며 61경기 타율 1할3푼3리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승엽 감독의 “타격을 바라지 않는다. 대주자, 대수비 역할을 위해 넣었다”라는 코멘트에서 그의 떨어진 위상이 확인됐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김대한은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024 피닉스 교육리그,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2024시즌을 복기, 2025시즌 과제를 확인했고, 선배 김재환과 함께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킹캉 스쿨’에 사비를 들여 다녀왔다. 체중을 7kg 늘리며 데뷔 때부터 과제였던 ‘벌크업’에도 성공했다.
김대한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선발대로 향해 본진보다 일주일 먼저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강정호에게 배운 새로운 타격폼을 보다 빠르게 익히고자 선발대 편성을 자처했다. 그리고 달라진 타격과 마음가짐으로 외야 경쟁 전망을 밝혔다. 두산 박석민 타격코치의 경우 김대한이 미국에서 배워온 새로운 타격폼을 존중하며 이를 악문 외야 기대주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
두산이 김대한을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은 미국에서 운동을 해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완벽하게 정립한 뒤 1군에 오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못해서 빼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산 2차 스프링캠프는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 맞붙는 구춘대회를 비롯해 총 7차례 실전 경기로 구성돼 있다. 물론 나흘간 팀 훈련 일정도 잡혀있지만, 연습경기가 주를 이룬다. 다시 말해 훈련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2차 캠프로 향하는 두산 외야 자원은 강현구, 김민석, 김재환, 전다민, 정수빈, 조수행, 추재현, 제이크 케이브 등 무려 8명. 물론 김대한 또한 미야자키로 향해 구춘대회를 소화할 수 있지만, 경쟁 구도 상 많은 타석을 소화하긴 힘들다.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경기를 뛸 확률이 높다. 따라서 두산 코칭스태프는 김대한을 2군으로 보내 새로운 타격폼을 정립하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대한은 일본 미야코지마에서 타격 훈련에 매진한 뒤 시범경기 때 다시 이승엽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은 확실히 자신감을 많이 찾은 모습이다. 바꾼 타격폼을 조금 더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는 시선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17일 휴식 후 18일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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