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한화 외야 경쟁 치열하네... 두 명이나 타격 재능 눈도장 쾅, 올해는 터지나 [MD멜버른]
- 출처:마이데일리|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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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 경쟁이 심상치 않다.
한화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대표팀과 연습경기 2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연습경기 첫 승이다.
이날 승리에는 외야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찬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중반 나선 최인호는 한 방을 선보였다.
임종찬은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뽐냈다. 2회초 1사에서 선발 맥도날드를 만난 임종찬은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박상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무산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가 됐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종찬은 바뀐 투수 홀란드를 만났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약간 높게 들어온 공을 잘 잡아당겨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마침내 한화에 첫 득점을 안긴 선수가 됐다. 이렇게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임종찬은 강한 어깨와 파워가 좋아 기대주로 불렸다. 그래서 1군에서도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2020년 52경기, 2021년 42경기, 2022년 20경기 등 출전했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해부터 다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은 좋았다. 특히 3월 29일 대전 KT전 홈 개막전에서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치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당시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임종찬의 끝내기로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반짝이었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269 7타점을 기록하며 좋았지만 4월 들어서면서 무안타의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1군과 2군을 반복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6월 중순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 9월 확대 엔트리에서도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24경기 타율 0.158 7타점 OPS 0.531이 그의 1군 성적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선 83경기 타율 0.284 13홈런 82타점 OPS 0.890으로 펄펄 날았다. 퓨처스 북부리그 타점왕이 됐다.
올 시즌 칼을 갈고 돌아온 임종찬은 연습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 임종찬은 전날(14일) 열린 연습경기 첫날 수비 실책을 범해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마음에 두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임종찬은 "플레이를 하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때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확실히 복기를 했고 오늘 경기할 때는 (어제 실수를) 생각하지 않고 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야 경쟁을 이끄는 후보에는 최인호도 있다. 이진영 대신 들어간 최인호는 7회 첫 타석을 맞았다. 그의 상대는 한화 팬들이 잘 아는 투수다. 워윅 서폴드였다.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59경기 357⅓이닝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활약했다.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팀이 4-5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최인호는 비가 내리고 있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폴드의 3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2020년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최인호 역시 1군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엔 1군 82경기에서 타율 0.286 2홈런 22타점 OPS 0.762를 마크했다. 출루율도 0.367로 좋았다. 컨택도 좋고 일발 장타도 있는 선수다.
올해 한화 외야는 중견수 빼고는 코너 주인이 없다. 경쟁을 통해서 주인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날 활약한 임종찬과 최인호 외에도 김태연, 이진영, 이상혁 등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임종찬은 외야 경쟁 분위기에 대해 "이전과 다르게 다같이 잘해보자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 분위기 속에서 각자 열심히 하고 있다. 다같이 잘할 수 있는 팀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경쟁 분위기를 전했다. 또 "외야 한 자리를 잡는다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내가 가진 것을 어필을 해야 될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도 항상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좋게 말씀해주셔서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임종찬과 최인호가 눈도장을 찍었다. 시범경기까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치열해진 외야 경쟁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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