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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80% 폭풍 인상' 특급 포수 잘 컸다, 진짜 10년 걱정 없겠네…'트레이드의 늪' 이제 끝이다
출처:스포츠조선|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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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은 포수 걱정 없는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해 포수 특급 유망주 한준수(26)의 성장세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한준수는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할 때부터 차기 안방마님이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포수는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는 포지션인 만큼 1군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한준수는) 원래 가진 게 좋은 친구였다. 퓨처스팀에 있을 때도 상당히 능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1차지명으로 뽑은 유망주다. 예전에는 나이도 어리고 군 문제도 해결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1군에서 경쟁력 있고 상당히 능력 있는 포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도 괜찮고, 방망이는 워낙 출중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본인이 경기하면서 방망이를 잘 친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 수비적으로 더 노력을 많이 하는 게 보인다. 우리팀 자체가 포수 출신 코치가 많다. 그런 점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을 것이다. 여러 고민을 하는 걸 보여주니까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망이는 지금보다 더 잘 칠 수는 없겠지만, 수비만 더 성장하면 향후 10년은 포수 걱정 없는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한)준수가 지금처럼 자꾸 성장하고 모자란 것들을 채워 나간다면 팀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준수는 믿음과 기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307(393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 OPS 0.807을 기록했다. 수비는 600이닝을 기록해 베테랑 포수 김태군(36)이 기록한 641이닝과 큰 차이 없었다. 사실상 주전 대접을 받기 시작한 첫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팀 우승이라는 성과까지 얻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IA 구단은 한준수의 노력에 걸맞은 보상을 해줬다. 한준수는 올해 연봉 협상에서 지난해 받은 5000만원에서 무려 9000만원이 오른 1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생애 첫 억대 연봉을 달성했고, 인상률은 180%였다. 팀 내 연봉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포수는 한준수 홀로 인상됐고, 한승택(6500만원)과 주효상(4400만원), 이상준(3000만원) 등 나머지 3명은 동결됐다.

KIA는 포수 육성에 유독 애를 먹었던 팀이다. 최근 트레이드로 박동원(현 LG 트윈스), 주효상, 김태군 등을 영입하면서 여러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2022년 박동원 영입은 성공적이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박동원의 다음 타자로 2022년 11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효상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2023년 7월 삼성 라이온즈와 한 차례 더 트레이드를 추진해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김태군을 받아왔다. 김태군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3년 총액 25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베테랑 김태군과 잘 성장한 한준수 덕분에 KIA는 포수 트레이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준수는 지난해 이 감독의 칭찬에도 "나는 아직 멀었다. 더 해야 한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팀의 1번 포수로 성장하겠다는 다부진 마음이 읽혔다.



한준수는 올해 연봉 1억원을 넘기면서 프로 8년차에 주전급 선수로 대우를 받았다. 김태군이 이제 나이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체력 부담이 커진 만큼 올해 한준수가 해줘야 할 몫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준수는 올해도 3할 치는 포수로 승승장구하며 "앞으로 10년은 걱정 없다"는 이 감독의 말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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