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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고 힘든 곳으로 가고 있어" 분통…LAD의 무분별한 디퍼 남발, 조금씩 터져 나오는 불만 우려
출처:마이데일리|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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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힘든 곳으로 가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30일(한국시각) 미국 ‘WFAN‘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디퍼(지급유예)‘를 남발하며 선수들을 모조리 쓸어담고 있는 LA 다저스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다.

다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시장에 나온 지난 겨울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10년 7억 달러(약 1조 105억원)이라는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끝에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년 7억 달러라는 계약 규모도 놀라웠지만, 다저스와 오타니의 계약 세부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9억원), 10년 동안 2000만 달러(약 288억원)만 받고, 남은 6억 8000만 달러(약 9816억원)는 계약이 종료된 후 10년 동안 분할 지급받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다저스가 아닌 오타니가 먼저 제시한 것으로, 자신에게 당장 투자해야 하는 돈을 다른 포지션의 전력 보강에 사용해달라는 것이 이유였다.

디퍼의 경우 ‘목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화폐 가치가 추락하는 것을 고려해, 선수단 전체 연봉이 측정될 때 ‘할인율‘도 적용된다. 목돈 지출보다는 할인율이 핵심. 할인율이 적용될 경우 다저스는 사치세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6억 8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 하기로 결정한 다저스가 오타니의 부탁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의 경우 디퍼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비롯해 포수 윌 스미스와 연장계약 등 온갖 계약에 ‘디퍼‘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과 토미 에드먼과 연장계약, 다저스에서 다시 FA 자격을 얻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160km 파이어볼러‘ 태너 스캇과 계약에서도 모두 디퍼가 판을 쳤다. 디퍼액만 한화로 1조원이 넘는다.





물론 다저스가 팀 선수단 연봉(페이롤)에 따른 사치세를 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디퍼로 팀 페이롤을 낮추고 사치세를 조금이라도 덜 내겠다는 행동은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이에 적당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디퍼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 토론토는 지난해 44홈런을 친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35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에서 무려 6175만 달러(891억원)를 지급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는 산탄데르를 영입한 시점에서 ‘2차 사치세 기준‘에 도달했는데, 디퍼를 통해 팀 페이롤을 500만 달러 가까이 줄여냈고, 이에 토론토는 최근 ‘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를 비롯해 ‘226홈런‘ 피트 알론소까지 넘보고 있다. 이들과 계약에도 디퍼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과거 ‘악의 제국‘으로 불리며 돈으로 슈퍼스타들을 수집했던 양키스도,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다저스가 남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디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2026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노사협정(CBA)‘ 체결 과정에서 디퍼 제도가 바뀌거나, 각 구단별 연봉 상한선을 정해놓는 ‘하드 샐러리캡‘ 도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입에서 조금씩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원조 악의 제국‘인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대부분의 구단주들이 다저스가 하고 있는 것(디퍼를 통한 영입)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백기를 들면서도 "그게(디퍼)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보자. 아시다시피 긴 시즌이고, 포스트시즌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린 그걸 여러 번 봤다"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 또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목소리를 냈다. 미국 ‘스포츠넛‘은 "애런 분 감독이 야구 비즈니스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분 감독이 메이저리그 재무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단주들 간에 균열이 생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망가졌다는 것은 약간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들(다저스)은 급여 면에서 이해하기 힘든 곳으로 가고 있다. CBA 협상에서 이 점이 걱정된다. CBA 형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와 구단주들이 선수들과 대립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구단주들끼리 대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라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는 상황이 어떻게 개선될까. 새로운 CBA가 맺어지기 전까지는 다저스의 행보를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우려와 불만들이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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