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가을을 강타한 ‘APT.‘(아파트)로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인기가 신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로제가 사랑받는 데엔 아름다운 미모, 개성 있는 음색뿐 아니라 독보적인 스타일 센스도 한몫한다.

168.7cm, 44kg으로 슬렌더 몸매의 대표 주자인 로제는 33반 사이즈에 24인치 한줌 허리를 자랑한다. 거적때기를 걸쳐도 예쁜 모델 몸매지만 자칫하면 너무 마른 골격이 두드러질 수 있어 세심한 스타일링을 요한다. 로제가 사랑한 패션을 키워드별로 정리해봤다.

▲기본 중의 기본, 하의실종룩

하의를 입지 않는 듯한 하의실종룩은 이미 보편적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남자친구 셔츠를 뺏어입은 듯 아찔한 하의실종룩은 옛말, 품이 넉넉한 후드 티셔츠 밑으로 바지를 쏙 숨겨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하거나 깔끔한 레귤러 핏의 재킷과 매치해 시크한 커리어우먼 느낌을 내기도 한다. 로제는 곧고 날씬한 다리가 강점인 만큼 짧은 하의를 택해 훤칠한 비율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즐긴다. 짧은 하의 밑으로는 주로 길게 올라오는 양말이나 운동화를 착용해 과한 노출의 느낌을 눌러 균형감을 준다.

▲화려하게 또는 블랙으로 시크하게, 필수템 된 미니 원피스

로제 스타일의 필수템은 바로 미니 원피스다. 가녀린 뼈대가 돋보이는 로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이자 패턴이나 소재, 디자인 등으로 다양한 변주도 줄 수 있다. 너무 마른 느낌이 나지 않도록 상의, 하의가 살짝 분리된 셋업 투피스도 자주 착용한다. 허리 부분 의상을 살짝 끊어 노출하면 잘록한 허리 라인은 살아나고 상대적으로 글래머러스한 느낌도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로제는 분위기에 맞게 미니 원피스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는데, 공식 석상이나 브랜드 행사에서는 단조로운 블랙 원피스를 입되 무대 위에서나 일상 생활에서는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의 제품을 골라 개성을 드러내곤 한다.

▲글래머의 전유물? NO, 세련되게 소화한 클래비지룩

국내 스타들의 해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의상 역시 보다 과감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엔 가슴 라인을 드러낸 클래비지룩을 시도한 여성 스타들이 유독 많았는데 로제 역시 슬렌더만의 클래비지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보통 클래비지룩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는 드레스 패션으로 자주 활용되지만 로제는 브라톱이나 투피스 패션으로 좀 더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발랄한 표정과 깜찍한 포즈를 더해 과감한 노출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살린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