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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언급 안 하는 오승환, 2025 성적에 달려있다?...이승엽과 이대호처럼 '아름다운 은퇴' 해야
출처:마니아타임즈|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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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도 같은 존재다.

팀 내 그 누구도 그의 거취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강제로 은퇴시킬 수도 없다. 그는 그런 존재다.

그가 삼성에서 남긴 업적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 그가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설은 글자 그대로 ‘어불성설‘이었다. 아무리 비즈니스지만 설마 삼성이 올 후반기 부진했던 ‘레전드‘를 내치겠는가. 삼성이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삼성은 오승환이 박수받으며 은퇴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은퇴 투어도 해줄 것이며 영구 결번식도 거행할 것이다.

문제는 오승환 본인이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마운드에 올라 사실상 모든 것을 이룬 그가 무엇 때문에 40이 넘도록 던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은 그의 결정이기에 누가 뭐라 할 수 없다.

던질 힘이 있다면 은퇴하지 않고 계속 던지면 된다.

다만, 아름다운 은퇴는 필요해 보인다. 자기 욕심 챙기려고 구단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될 일이다. 떠밀리듯 은퇴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낸다 해도 오승환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삼성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까지는 레전드 대우를 해줄 것이다. 하지만 계속 던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삼성도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다.

따라서, 오승환은 내년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노라고 선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오승환에게 ‘명예회복‘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다.

‘끝판왕‘은 끝판왕답게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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