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4순위 깜짝 지명’ 손준, “입대? 3년 전 알고 있던 내용”
출처:점프볼|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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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입대해야 하는 걸) 알고 있었다. 이미 그 때 마음의 준비를 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5일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으로 손준(198.5cm)을 선발했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대균(현대모비스)과 이민서, 김태훈(이상 SK)이 4순위 후보들이었다.

가스공사도 김태훈 선발을 고려했지만, 실제로 뽑은 건 힘과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 능력도 나쁘지 않은 손준이다.

손준은 미국에서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농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신장이 많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일반 대학으로 진학했다. 대학 입학 후 신장이 190cm 초반에서 200cm가량으로 자라자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손준은 2022년 외국인 전형으로 명지대에 입학해 다시 농구공을 잡았고,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3.9점 10.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명지대의 골밑을 지켰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평균 14.1점 10.1리바운드 2.9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을 기록했지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평균 18.3점 14.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평균 24.3점 10.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가스공사는 트라이아웃까지 지켜본 뒤 골밑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손준을 선택했다.

다만, 손준은 귀화가 아닌 한국에서 태어난 출생신고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걸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입대를 해야 한다.

손준은 17일 대구로 내려와 18일부터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시작했다. 19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손준을 만나 가스공사에서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손준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가스공사에서 이틀째 훈련했다.
첫 날에는 5대5 훈련이 없었는데 오늘(19일)은 훈련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정규리그를 뛰는 선수들과 5대5 훈련을 해서 ‘확실히 프로 선수는 다르구나’, 내가 더 많이 보완하고 더 좋아져야 하는구나’를 느낀 하루였다. 두 번째로 느낀 건 대학에서 내가 했던 역할과 가스공사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다른 거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크린을 열심히 걸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등 다른 걸 하기보다 작은 부분에서부터 내 역할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전문 통역(변영재 국제담당)이 있어 훈련에 도움이 될 거 같다.
명지대에 있을 때 김태헌이 보스턴에서 생활을 해서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가스공사에서는 통역을 하는 분이 있다. 한국어를 배워서 어떤 대화가 오가고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는데 단순하게 그것만으로는 감독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통역이 아니라 그런 부분까지 옆에서 설명을 해주니까 도움이 된다.

4순위 뽑힐 때 어떤 기분이었나?
바로 옆자리였던 서동원(소노)과 4순위로 누가 뽑힐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명지대 손’으로 나오니까 순간 숨이 멈췄다. 감독님께서 이름을 부른 뒤 날 쳐다보셔서 그 때 내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내 영혼이 내 몸을 일으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상을 못한 순번이었다.

명지대에서 보낸 3년 동안 성장한 부분
명지대 처음 갔을 때와 지금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몸 상태다. 미국에 있을 때는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뿐 체력을 만들지 않았다. 명지대에 처음 도착했을 때 120kg이었는데 지금(드래프트 컴바인 당시 103.2kg)은 굉장히 많은 몸의 변화가 있다. 농구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웠다. 처음에는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던졌는데 지금은 (슛 거리가) 더 좋아졌고, 농구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농구 전반적으로 실력이 늘었다는 걸 느낀다.



슈터인가?
(18일 오전 훈련에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손준에게 3점슛을 던져보라고 했는데 몇 개 들어가니까 손준이 자신은 슈터라고 했다고 함)
감독님께 그렇게 말을 한 건 농담 반이었다. 나는 아직도 농구를 하는 게 즐겁다. 혼자 있을 때 공원에 나가서 슛을 던지고, 슛이 들어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농구를 하는 게 즐거워서 매 순간이 행복하다. 팀에서 원하는 것처럼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을 열심히 하면서, 또 3점슛 기회일 때 넣을 수 있다면 나의 가치가 올라가기에 충분히 더 노력을 해서 3점슛 능력까지 장착을 하면 좋을 거다.

야간 훈련에서 슛 폼 교정을 하고 있다.
당연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긴다. 나도 내 슈팅 자세가 이상한 걸 알고 있다. 그런 연습을 통해 슛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나와야 한다. 지금은 슛을 몇 개 던지면 몸이 힘들 정도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꾸준하게 이찬영 코치를 믿고 슈팅 연습을 하면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내일(20일) 신체 검사를 받는 걸로 안다. 군대 가는 거 괜찮나?
3년 전에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미 그 때 마음의 준비를 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

가스공사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고 싶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다. 최고의 가치를 가진 선수가 되는 게 모든 선수의 꿈이다. 지금은 그 과정이기에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작은 것 하나하나, 리바운드를 하라고 하면 리바운드를 하고, 오른쪽으로 뛰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뛰고, 왼쪽으로 뛰라고 하면 왼쪽으로 뛰는 등 그런 요구 사항들을 소화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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