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어” 2도움 만점 활약→ESPN의 ‘극찬 세례’
- 출처:포포투|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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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간 황인범. 그를 지켜본 외신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을 비롯해 이강인, 이재성, 손흥민이 2선을 구성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을 지켰고 설영우, 조유민, 김민재, 이명재가 포백을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한국이었다. 중심엔 황인범이 있었다. 황인범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고 위로 전진했다. 황인범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오세훈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오세훈이 높은 점프로 헤더 슈팅을 내리 꽂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황인범이 관여했다. 전반 17분 박용우가 중앙의 황인범에게 패스했다. 황인범은 지체없이 전방으로 패스했고, 이재성과 오세훈을 거쳐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황인범의 순간 판단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 차례 위기를 맞은 한국이었다. 후반 14분 쿠웨이트의 다함이 벼락같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중심엔 또다시 황인범이 있었다. 후반 29분 황인범이 중앙에서 공을 잡았다. 황인범을 전방을 주시했고, 순간 좌측면의 배준호가 침투했다. 황인범은 거리가 있음에도 정확한 왼발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배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황인범의 시야가 다시 한 번 빛을 본 순간이었다. 결국 한국은 3-1 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황인범의 날이었다. 페예노르트에서의 활약상을 그대로 가져온 황인범이었다. 박용우와 함께 후방을 지키며 쿠웨이트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아울러 순간적으로 공격 진영으로 전진해 동료를 향해 스루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쿠웨이트에 실점을 내준 직후, 기세에 눌린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던 이유는 황인범의 도움 덕분이었다. 무결점 활약을 펼친 황인범이었다.
수치로도 황인범의 활약이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81분을 소화하며 2도움, 패스 성공률 92%(73/79),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생성 2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터치 83회, 공격 지역 패스 17회, 긴 패스 성공 8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인범에 평점 8.8점을 부여,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외신 또한 황인범의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전 스타 선수는 여전히 손흥민이었지만, 황인범 역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의 ‘메트로놈’이라 불리는 황인범은 오세훈과 배준호의 득점을 멋지게 돕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두 차례 기록했다. 첫 번째는 수비 라인을 넘기는 정교한 롱패스였고, 두 번째는 다른 누구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예리한 슬라이드 패스였다”며 황인범의 활약상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매체는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황인범은 이번 여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에 이적한 이후, 아마도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인범이 끝내 전성기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 10월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에레디비시 사무국 선정 ‘10월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와 비견되며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의 활약상은 대표팀까지 이어졌고, 끝내 ‘부동의 주전’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황인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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