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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면 안되는 멍청한 한국...' 비난했던 맨유 레전드 "아모림?지단이 나은데?"
출처:MHN스포츠|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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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빠른 후임 물색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한 39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용의까지 공식으로 밝혔다.

이 가운데 맨유 레전드로 불렸던 폴 스콜스는 아모림 감독 선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맨유가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를 지불해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기로 했다"며 "스포르팅은 맨유로부터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 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 역시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가 문제없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선임 작업에 속도가 붙는다.

앞서 맨유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1군 감독직에서 떠났다"며 "에릭은 2022년 4월에 부임해 2023 카라바오컵과 2024 FA컵에서 우승했다. 우리는 에릭이 그간 보여준 모든 업적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그의 경질 소식을 공식으로 못박았다.

이로써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 27일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됐다. 이 경기는 1-2로 패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임 직후 22-23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6시즌만에 맨유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폼이 좋지 못했던 팀을 이끌고 리그 3위(23승6무9패, 승점 75점)의 반등과 카라바오 우승을 일궈내며 호평받았다. 하지만 23-24시즌부터 성적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고 전력보강조차 실패하며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맨유는 그럼에도 텐 하흐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보여줬지만 성적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한 아모림 감독은 1985년 생으로 2018-19시즌부터 카사 피아 AC의 감독 대행격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SC 브라가 B팀 지도자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서 스포르팅은 20-21시즌 19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아모림 선임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 일부 축구인도 있었다. 선수 시절 맨유의 원클럽맨으로 19시즌을 활약한 폴 스콜스다.



스콜스는 지난 29일 영국 ‘미러‘를 통해 "아모림보단 지네딘 지단을 영입하는게 낫다"며 "맨유가 39세에 불과한 아모림을 팀 감독으로 쓰는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스콜스는 "아모림은 흥미롭지만 다시 말하자면 위험하다"며 "우린 모두 아모림의 경기 스타일을 알고있다. 정말 좋은 축구를 한다. 하지만 이런 감독들 대부분은 기대치가 별로 높지 않은 클럽에 있었다. 토마스 프랭크가 이와 비슷한데 상당히 유능하긴 하지만 브렌트포드에서와 맨유에서의 기대치는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텐 하흐의 후임은 엘리트 축구클럽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낫다"며 지단의 선임을 재차 추천했다.

축구계 레전드인 지단은 현역에서 물러난 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6년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정식 감독으로 올라서며 매우 준수한 스쿼드 관리와 유연한 전술 운영,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펼치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단 체제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15-16시즌부터 17-18시즌까지 3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업을 세웠다.

한편 아모림 대신 지단을 추천한 폴 스콜스는 2004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2002 월드컵을 개최하지 말아야했던 멍청한 국가"라고 비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당시 한국의 무더운 날씨 탓에 프랑스가 월드컵 조기탈락의 이변을 맞이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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