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터 살린 후 스포츠과학 접목·…주목 받는 고려대 김지훈 감독 리더십
- 출처:문화일보|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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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팀이 이렇게 바뀔 수 있나요."
최근 대학야구계 안팎에서 확 달라진 고려대를 두고 칭찬이 자자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고려대는 올해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고, 지난달 27일엔 고려대 운동부에 1년 농사를 결정짓는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확 달라진 고려대 야구부의 중심엔 올해 지휘봉을 잡은 김지훈(51)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전임 길홍규 감독에 이어 고려대 야구부 10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신일고, 고려대를 차례로 졸업하고 1998년부터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엔 주로 백업 역할을 소화했다. 2004년 현역 은퇴 후 이듬해부터 KIA에서 배터리 코치와 스카우트 팀장 등을 거치며 현장과 실무경험을 쌓았고, 2020년 상무 야구단을 거쳐 2021년 두산 1군 배터리 코치를 지냈다. 2023년엔 프로 구단을 떠나 송원대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그런 김 감독에게 올해 2월 뜻밖의 기회가 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평소 눈여겨보고 있던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점찍은 것. 깊은 침체기에 빠진 야구부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특히 김 감독이 오랫동안 프로 스카우트로 활동하면서 고교 및 아마야구에 높은 이해도를 갖췄고, 프로 구단에서 얻은 각종 노하우 전수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 감독은 고민 끝에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최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프로에서 스카우트와 코치 경험이 있지만, 감독은 다른 자리여서 고민이 심했다. 김 총장님, 체육부장님을 만나고 새로운 도전, 침체기에 빠진 모교 야구부의 부흥을 위해 감독직에 도전했다. 새로운 기회를 주신 분들께 성적으로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김 감독은 현장 리더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사례로 꼽힌다. 김 감독은 부임 후 가장 먼저 선수들의 인상이 밝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선수들의 표정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야 다시 야구부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수단 간섭을 최소화하고 코치들에게 관리를 맡겼고, 선수들에게 지시하기보단 의견을 경청했다. 물론 크게 호통을 치는 일도 없었다. 김 감독은 "야구부의 중심은 감독이 아닌 선수다. 팀과 선수 개인이 모두 발전하기 위해선 선수 스스로 동기를 찾아야 한다. 그걸 유도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감독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도 있다. 최근 연세대와 정기전을 앞두고 투수와 타자들에게 딱 한가지만 주지 시켰다. 투수에게는 ‘낮게 던지려고 필요없이 노력하지 말라’, 타자에게는 ‘낮은 공은 버리라’. 이유는 간단했다. 결국 경기는 선수들의 몫. 선수들의 압박감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 조언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야구는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고 작은 전략전술에 따라 흐름이 순식간에 뒤바뀐다. 김 감독은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단에 플랜을 녹였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개성과 컨디션에 맞춰 선발 출장자를 정해 전혀 다른 스타일을 계속 창조했다. 여기에 중점을 둔 것은 바이오매커닉스. 최근 아마야구는 4년제 대학이 위기다. 고교 야구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가장 선호한다. 만약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 4년제 대학보다 2년 뒤 다시 한 번 프로 지명에 도전할 수 있는 2년제 대학을 선택한다. 최근 2년제 대학이 대학리그를 호령하는 이유.
김 감독도 2년제 대학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최첨단 과학’의 도움이었다. 부임하자마자 국내 스포츠 바이오매커닉스의 일인자로 불리는 이기광 국민대 교수팀에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최근 프로야구에선 바이오메카닉스 이론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결합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끌어냈다. 과거 감으로 지도했던 시대가 끝났고, 프로에선 과학 장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코칭의 방향성을 잡는다. 이제 바이오매커닉스는 야구와 뗄 수 없는 야구 상담사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평소 머릿속에 담아둔 전략전술, 스포츠과학 등을 어린 선수들에게 투영하자 엄청난 결실을 보았다. 김 감독은 최근 끝난 연고전(고연전)을 마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고전은 부임 후 가장 심혈을 쏟은 경기. 결과는 완승이었다. 고려대가 정기전에서 연세대를 잡은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김 감독은 "요즘 오랜만에 두 발 뻗고 자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서 선수 모두가 합심해 만든 결과다. 총장님부터 모두가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다"라면서 "현역 시절부터 아무리 강한 팀과 맞붙어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렇게 훈련한 적은 하루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승리 DNA가 다시 새겨지고 있다. 최근 우리 고려대 야구부의 평판이 더욱 좋아진 건 정말 값진 결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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