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데이빗 뷰캐넌이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인 뷰캐넌은 1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 1/3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5년 10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4회 첫 타자 리스 호스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그는 가렛 미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조이 오티즈, 브라이스 튜랑을 연달아 뜬공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수비 도움을 받았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110.9마일짜리 잘맞은 타구를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2사에서 제이크 바우어스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경기 첫 삼진을 뺏었다.6회에는 윌리 아다메스에게 중전 안타, 블레이크 퍼킨스에게 우중간 인정 2루타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호스킨스를 1루 뜬공으로 잡았고 미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아웃과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이어 오티즈를 3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팀이 4-4 동점을 만든 뒤 올라온 7회초 1사 이후 잭슨 추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토니 산틸란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지난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뷰캐넌은 트리플A 르하이밸리에서 22경기 등판, 102 2/3이닝 소화하며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 기록했다.

지난 8월 28일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5-4로 이겼다. 9회초 터진 추리오스의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신시내티는 9회말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2사 만루에서 타이 프랜스의 타구가 1루수 바우어스의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