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투혼의 질주→끝내 복귀 안타 신고... SD 파죽의 6연승, LAD와 어느덧 2G차 '초근접'
- 출처:스타뉴스|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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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복귀 2경기 만에 빠른 발을 바탕으로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팀은 타선의 침묵 속에 연승이 멈췄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묵을 지킨 가운데, 김하성도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그는 마이애미 선발투수인 우완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참지 못하고 3루수 앞 빗맞은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5회 초 1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체인지업 2개를 지켜본 후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렇듯 범타를 기록하던 김하성은 경기 후반 결국 출루에 성공했다. 0-2로 뒤지던 7회 초 2사 1루에 나온 그는 이번에도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절묘하게 흘러갔고, 유격수 재비어 에드워즈가 잡아서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먼저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팀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후 9회 초 김하성은 다시 한번 타석 기회를 받았다. 데이비드 페랄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나온 그는 우완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높은 패스트볼에 체크스윙을 한 그는 한 가운데 직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6일부터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휴식을 취한 후 9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스타팅에 복귀했다. 전날(8일) 대타로 나와 안타와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한 그는 선발로 돌아온 후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샌디에이고가 6-2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중인 샌디에이고는 시즌 65승 52패(승률 0.556)가 됐고, 한때 10경기 차까지 벌어졌던(6월 19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혀지면서 대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1일 클리블랜드전부터 17경기에서 15승 2패로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점수를 올린 건 마이애미였다. 4회 말 마이애미는 2번 제이크 버거와 3번 요나 브라이드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샌디에이고 타선은 상대 선발 카브레라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히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바뀐 투수 소리아노에게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1사 후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후, 4번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프로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9회 초에는 선두타자 잭슨 메릴의 중월 솔로포까지 터지며 스코어 2-2가 됐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 초 1사 2, 3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유격수 땅볼 때 타일러 웨이드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이어 마차도의 2타점 2루타와 메릴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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