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동료된 前 마이애미 마무리 “전화 울리면, 언제든 나갈 것”
- 출처:MK스포츠|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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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새로운 동료가 된 좌완 불펜 태너 스캇(30), 그는 어떤 역할이든 맡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스캇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날 팀 동료였던 브라이언 호잉과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먼저 이적해 있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그를 반겼다.
스캇은 “저쪽에 있는 옛 동료들이 함께해서 더 좋은 거 같다”며 익숙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45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1.18, 18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는 소속팀 마이애미가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트레이드 루머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그는 “트레이드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쏟아지는 루머를 보며 이적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드리스로 간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 정말 신났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파드리스행을 반긴 것은 하위권 팀을 벗어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는 팀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 그는 “정말 멋지다”며 재차 경쟁하는 팀으로 온것에 대해 말했다.
마이애미에서 지난 3년간 50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는 “이곳에는 정말 좋은 투수들이 많다. 모두가 던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여러 선수들의 지식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중에는 올스타 게임에서 함께했던 로베르트 수아레즈도 있다. 사실, 이미 수아레즈라는 마무리가 있기에 스캇의 역할은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언제든 불펜 전화가 울리면 준비돼 있을 것이다. 어떤 역할이든 준비할 것”이라며 역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그는 “FA 시장에서의 가치같은 것은 생각도 안해봤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더 중요하다. 언제든 전화가 울리면 준비할 것”이라며 재차 역할은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잠깐 만나서 인사는 했다. 일단은 팀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며 보직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에게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는 말을 전해듣자 “내가 듣고싶었던 말”이라며 반색했다. “누구든 말로는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지만, 정말로 상황이 닥쳤을 때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것이 이기는 팀의 자세”라며 팀을 위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함께 이적한 호잉은 “솔직히 트레이드는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내 이름이 루머에 떠돌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트레이드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곳에서 기회를 기대하고 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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