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호의 선택은 '초록색' 아닌 '푸른색'이었다…"예전의 전북은 이제 없다" 팬들 분노
- 출처:스포탈코리아|2024-06-15
- 인쇄
손준호(32)의 선택은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가 아닌 수원FC였다.
수원FC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준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행선지로는 전북이 유력했던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다. 손준호는 전북 클럽 하우스에서 훈련을 이어왔고, 이에 따라 순준호의 전북행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하루 사이 협상에 차질이 생기며 묘한 기류가 흘렀고, 손준호는 수원FC 단장의 손을 잡게 됐다.
손준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 전북 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커뮤니티 등지에는 "에전의 전북은 없다", "전북 축구는 죽었다"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손준호가 전북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반응은 아니다.
2018년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준호는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뛰어난 활동량과 적재적소 볼 배급이 가능한 패스 실력으로 극찬을 받았고, 하나원큐 K리그1 2020 MVP를 수상하는가 하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 파울루 벤투(現 아랍에미리트)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이적 후 모든 게 꼬였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던 중 급작스레 연행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돼 조사를 받아왔고, 중국 공안 측은 형사 구류가 만료되자 오히려 구속 수사로 전환해 손준호를 10개월여 구금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란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혹은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때 적용된다. 운동선수의 경우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 혐의가 해당한다. 손준호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해왔고, 다행히 3월 중 석방돼 국내에 입국할 수 있었다.
손준호는 귀국 후 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산둥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유력 이적 팀으로는 친정팀 전북이 떠올랐다. 전북은 손준호의 몸 상태 회복을 돕는가 하면 계약 협상에 박차를 가했고, 중국축구협회(CFA) 또한 대한축구협회(KFA) 측에 국제이적동의서를 전달하며 상황이 원만하게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손준호의 선택은 수원FC였다. 손준호와 전북 간 협상은 모종의 이유로 결렬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끄지 않은 수원FC가 최종 승자로 빛났다.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전북은 손준호 영입 실패로 당분간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 최신 이슈
- '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이런 게 인생"|2024-11-25
-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2024-11-25
-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2024-11-25
- ‘PL 출신 슈퍼스타’ 린가드, “한국에서의 생활? 너무 행복했어요!”|2024-11-25
- '과르디올라 잔류→맨시티 우승' 어떻게 막아? 방법 있다!...우승 2순위의 미친 계획, "몸값 2100억 '제2의 앙리' 영입 준비"|2024-11-24
- 야구
- 농구
- 기타
- 대리전으로 번지는 소토 쟁탈전, 전설적인 DH "보스턴, 소토에 진심이더라"...양키스-메츠만큼 돈 있나
- 빅 마켓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FA 최대어 후안 소토 '쟁탈전'이 슈퍼스타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현...
-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을 수확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연봉 삭감 방침에 불만을 품고 소속팀을 떠납니다.교도통신은 오늘(25일) 다나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
- [SW인터뷰] 세월을 거스르는…노경은 “보여주고 싶었어요”
- “보여주고 싶었어요.”흐르는 세월을 막을 순 없다. 특히 프로선수에게 나이는 꽤 민감한 대목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 가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누군가는 일찌감치 ‘에이징 커...
-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 ‘39kg’ 산다라박, 반전 건강美…시스루 드레스 자태 대박
- 2NE1 산다라박이 반전 건강미를 드러냈다.산다라박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NE1 콘서트 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그는 튜브톱 스타일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
- 대만을 사로잡은 치어리더 '청순 섹시'의 정석
- 안지현 치어리더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안지현은 최근 SNS에 '단발좌'라는 코멘트와 함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안지현은 청순하면서도 볼륨감 ...
- 스포츠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