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현 감독이 전성현에 던진 한 마디, “명예회복”
- 출처:점프볼|2024-06-08
- 인쇄
“다른 걸 하지 말고 여기서 명예회복을 하라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안정보다 변화를 선택했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이끈 주축인 이관희(DB)와 이재도(소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두경민과 전성현을 영입했다.
이관희와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모두 출전했다. 특히, 이재도는 444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이에 반해 전성현과 두경민은 각각 30경기와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성현은 KBL 최고의 슈터이고, 두경민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바 있다. 기량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시도할 만한 트레이드다. 다만, 전성현과 두경민이 이관희와 이재도처럼 꾸준하게 코트에 설 수 있을 때 그렇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3점슛 177개(39.3%)와 171개(37.5%)를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출전 경기수 감소와 부상 여파로 3점슛 성공(76개)도, 3점슛 성공률(32.9%)도 떨어졌다.
안정적인 성적을 올려주던 선수들 대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모험을 택한 조상현 감독은 “다른 걸 하지 말고 여기서 명예회복을 하라고 했다”며 “너희(전성현, 두경민)가 가진 기량으로 명예회복을 하고 (명예회복이) 안 되면 같이 죽는 거라고 했다(웃음)”고 두 선수에게 전한 말을 들려줬다.
전성현은 조상현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게 어떤 것인지 전화로 간단히 여쭤봤다. (조상현 감독과) 새로운 선수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자리도 가질 거다. 저에게 어떤 역할을 원하시고, 팀의 방향성 등을 가볍게 여쭤봤다”며 “제가 코트에서 해줘야 하는 걸 말씀해주시고, 코트에서 선후배들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유기상은 “전성현 형은 대학 시절 연락도 하고, 농구화도 저에게 줬었다. 롤 모델로 삼았던 형인데 이렇게 같은 팀이 되는 게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며 전성현과 함께 뛰는 걸 기대하고 있다.
전성현은 “윤호진 감독님께서 너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데 연세대로 와서 얼굴 한 번 보고 가라고 하셨다. 유기상이 3학년인가 4학년 때일 거다”며 “그 때 얼굴을 본 뒤 종종 안부를 묻고 연락을 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같은 팀이 되었다(웃음)”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성현과 두경민의 호흡을 걱정한다. 조상현 감독의 숙제이기도 하다.
전성현은 “밖에서 볼 때는 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가 합을 맞춰본 적이 없고, 둘 다 플레이 스타일이 확고하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또 반대로 잘 맞추면 굉장히 무서운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관건이다”며 “저와 (두경민의) 호흡뿐 아니라 저와 기상이, 두경민과 기상이도 그렇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이라서 저와 경민이뿐 아니라 모두와 잘 맞아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마레이와 먼로가 있어서 외국선수는 걱정이 없다. 국내선수만 잘 맞추면 외국선수는 잘 이끌어줄 거라서 다행이다”고 했다.
LG는 일찌감치 외국선수 구성을 아셈 마레이와 대릴 먼로로 마무리했다. 마레이는 전성현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스크린을 걸어줄 것이고,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리바운드를 잡아줄 것이다. 먼로는 이미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다.
전성현은 “두 외국선수는 말할 필요가 없다. 마레이는 다른 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모두 같이 뛰고 싶은 선수라고 했다. 마레이와 뛰고 싶다, 뛰고 싶다고 했던 선수들이 많았다. 그 선수와 뛰게 되어서 기쁘다”며 “먼로는 같이 뛰었는데 이만한 외국선수가 없다. 먼로는 눈빛만 봐도 안다. 제가 핸드오프 올 지, 백도어로 갈 지, 그 자리에서 슛을 쏠 지 눈빛만 봐도 안다. 그 정도로 호흡이 따로 필요 없어서 기대되는 시즌이다”고 했다.
전성현은 “LG에서 이루고 싶은 건 우승이다. 우승을 하게 되면 작년에 부진했던 것도 다 잊혀지고, 만회된다. 개인적으로 명예회복이 된다고 생각해서 우승 하나만 보고 준비하려고 한다”며 “사실 우승을 하기 위해 중요한 건 저와 경민이다. 경민이도 몸 상태 때문에 그렇지 농구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선수다. 조상현 감독님께서 이재도를 (소노로) 보내고 저를 데려온 건 어느 정도 저에게 기대하는 게 있으실 거다. 우승 경험도 있다. 호흡을 잘 맞추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우승을 통해 명예회복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최신 이슈
- ‘올랜도 비상’ 벤케로, 복부 근육 파열 ... 4~6주 후 재검|2024-11-01
-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7년 만에 사임|2024-11-01
- 웨이드가 쏘아 올린 공, 듀란트 “동상 건립? 좋은 얘기는 고맙지만…”|2024-10-31
- ‘빛바란 르브론·AD 고군분투’ LAL, CLE에 24점차 완패···3연승 뒤 2연패|2024-10-31
- [NBA] '웨스트브룩, 드디어 터졌다!' 덴버, 브루클린 꺾고 2연승 성공|2024-10-30
- 축구
- 야구
- 기타
- “중국인 이강인” 외친 PSG 팬, 서포터즈 영구 제명
- 이강인(23)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팬이 파리 생제르맹(PSG) 서포터즈 그룹에서 영구 제명됐다.생제르맹 팬은 지난 10월26일(한국시각) 2024~2025 리그1 ...
- 레알 마드리드 '충격 영입' 각오...'1810억' EPL 이적료 '2위' 러브콜, 추아메니 기꺼이 보낸다
- 레알 마드리드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영입을 위해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보낼 계획이다.스페인 ‘피차혜스’는 1일(한국시간)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하고...
- ‘김두현 vs 최영근’ 전북·인천, 지는 팀은 K리그2 강등 유력…시즌 최대 ‘멸망전’ 열린다
-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맞대결을 한다. 지는 팀은 다음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보낼 가능성이 커진다.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
- [KT vs SK] 10/25 경기 I 2024 -2025 KCC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2024-2025 KCC 프로농구] 20241021 창원 LG : 부산 KCC 정규경기
- 프로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내일부터 시즌 시작 (2024-10-18,금/뉴스데스크/부산MBC)
- '가을 농구축제' 펼쳐진 대구…KBL개막 열기 더한 가스공사 3X3 농구대회 | 대구MBC뉴스
- 2024 DB손해보험 KBL CUP in 제천 20241007 대구 한국가스공사 : 상무컵대회 인터뷰 [강혁 감독]
- 경기종료직전 전태풍이 3점을 던진 이유는?
- 최준희, 뼈말라 몸매…비현실 개미허리
-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최준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 최준희는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다.맑은 피부와 함께...
- '비키니 인증샷' 찍는다고 구명조끼 안 한 인플루언서 2명 익사... 그가 올린 마지막 게시물
- 여성 인플루언서 2명이 SNS 인증 사진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했다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
- AI도 반한 인형 비주얼…클라라, 블랙 시퀸 백리스 드레스로 ‘레전드’ 완성!
- 클라라는 블랙 시퀸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이면서도 화려한 자태를 연출했다.배우 클라라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블랙 시퀸 백리스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