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감독은 '세 번 더' 기회 준다고 했는데…또 무너졌다, 국대 투수가 어떻게 1년 만에 이럴 수 있나 'ERA 8.27'
출처:OSEN|2024-05-31
인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나균안(26)이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찰리 반즈가 내전근 부상으로 한 달가량 빠져야 할 상황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게 세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첫 기회부터 또 무너졌다.

나균안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나균안이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 4회 롯데는 무려 7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한화에 내줬다. 0-15 굴욕적인 대패로 3연전 스윕을 당했다. 20승31패2무(승률 .392)로 10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23경기(130⅓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80 탈삼진 114개로 활약하며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나균안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뽑혀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계산이 서는 선발 전력이었지만 국가대표가 된 지 1년도 안 지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기회를 보장하던 김태형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이 보였다. 지난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4이닝 4피안타 7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다음날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한 번 더 보고 판단하겠다”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날렸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반즈가 지난 26일 사직 삼성전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을 느껴 2회 투구 중 강판됐고, 2~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다시 몸을 만들고 실전에서 점검할 기간까지 포함하면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나균안에게 세 번까지 기회를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선발로 던져줘야 할 선수다. 한두 번 안 좋으면 더 부담을 갖고 던지는 것 같다. 초반에 점수를 줘도 5이닝까지는 끌고 간다.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팀 사정상 나균안의 반등이 절실했지만 30일 한화전에서 기대가 산산조각났다. 1회부터 1~2번 김태연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노시환을 2루 병살로 유도한 뒤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넘긴 나균안은 그러나 2회 2사 2루에서 황영묵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는 실점 없이 막았으나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황영묵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가 쌓였다. 안타 3개 모두 낮은 포크볼이 배트에 걸렸다. 이어 폭투로 황영묵이 1루에서 2루로 갔고, 장진혁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태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방문해 흐름을 끊고자 했지만 페라자에게 우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았다.





0-5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다. 총 투구수 90개로 스트라이크(46개), 볼(44개) 비율이 거의 비슷할 만큼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5km 직구(38개), 포크볼(33개), 커터(17개), 커브(2개)를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빠지거나 치기 좋은 코스로 몰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삼성전 4이닝 7볼넷에 이어 이날도 6볼넷으로 제구가 엉망이었다. 9이닝당 볼넷이 지난해 2.9개에서 올해 5.7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까지는 안정된 커맨드가 강점이었는데 올해는 같은 투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다음 투수 한현희가 노시환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나균안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평균자책점은 7.49에서 8.27로 치솟았다. 40이닝 이상 던진 전체 투수 38명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리그 최다 7패를 당했다.





롯데는 개막 후 애런 윌커슨, 박세웅, 나균안이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있다. 반즈 대체 및 5선발 자리에 김진욱과 이민석, 두 영건이 들어오면서 나균안이 빠질 경우 대체할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다. 5선발로 시작한 이인복도 한 달간 2군에 있다 30일 한화전 구원으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7실점 난타를 당했다. 2군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좌완 홍민기도 1군의 벽을 실감하며 지난 29일 엔트리 말소됐다. 한현희, 최이준 등 구원투수들의 선발 전환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면 또 불펜이 헐거워진다.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이 나균안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AFC 아약스 VS 인터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AFC 아약스 VS 인터밀란
[AFC 아약스의 유리한 사건]1.AFC 아약스는 이날에 지리적 우위를 점합니다. AFC 아약스는 이날에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2.공격수 미카 고츠 선...
[메이저 리그 사커 프리뷰] 뉴욕 시티 FC VS 콜럼버스 크루
[메이저 리그 사커 프리뷰] 뉴욕 시티 FC VS 콜럼버스 크루
[뉴욕 시티 FC의 유리 사건]1. 뉴욕 시티 FC는 현재 동부 컨퍼런스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8위 인터 마이애미 CF에 불과 1점 앞서고 있어,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프리뷰] 울산 HD FC VS 청두 룽청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프리뷰] 울산 HD FC VS 청두 룽청
[울산 HD FC의 유리 사건]1. 지난 경기에서 허율이 울산 HD FC의 유일한 골을 기록하며 팀이 상대와 무승부를 거두고 3경기 만에 다시 승점을 획득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헤이즈, 등 시원하게 드러낸 수영복 사진 공개 팬들 열광
헤이즈, 등 시원하게 드러낸 수영복 사진 공개 팬들 열광
가수 헤이즈가 시원한 여름 휴가 패션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헤이즈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물과 나 ...
김희정, 스카프 두장으로 완성한 아찔 비키니...몸매가 다 했네
김희정, 스카프 두장으로 완성한 아찔 비키니...몸매가 다 했네
배우 김희정이 일상을 공유했다.15일 김희정은 자신의 SNS에 푸켓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스카프로 완성한 비키니를 입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김희정의 모습이 ...
"시간이 멈췄나"...이가령, 노란빛 비키니로 증명한 존재감
노란빛이 수면 위로 번졌다. 14일, 이가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짧은 한 마디“그러치~”는 한 장의 사진을 더 선명하게 했다.노란색 비키니, 물기 어린 햇살, 그리고 카메라...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