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KBO리그 안 가요” 자신감 이유 있었네… 감격의 신화 스토리, KBO 입맛만 다신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4-27
인쇄





“안 온다고 하네요”

지난해 11월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던 한 구단 감독은 한 선수의 이야기에 입맛을 다셨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낙마했던 우완 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의 영입도 고려했지만 선수 측이 KBO리그로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실제 수아레즈는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뛰다 2022년 삼성과 계약한 수아레즈는 첫 해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승운이 다소 없었을 뿐 투구 내용 자체는 좋았다. 시속 150㎞대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은 그 자체로도 KBO리그에서는 큰 매력이었다. 구속에 비해 경기 내용이 압도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6이닝을 잡아줄 수 있는 계산이 서는 투수로 평가됐다.

그런 수아레즈는 2023년 19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전년 대비 성적이 떨어졌고, 여기에 시즌 중반 부상까지 겹치면서 결국 퇴출됐다. 당시 삼성도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급한 상황에서 수아레즈를 기다려 줄 여유가 없었다. 이는 많은 구단들이 수아레즈를 영입 후보로 두는 하나의 사유가 됐다. 보류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만 수아레즈는 삼성을 떠난 뒤 부상 재활을 거쳐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KBO리그 구단의 오퍼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해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결국 미국 무대에 남았다. 게다가 볼티모어도 수아레즈를 풀어주지 않겠다는 뜻이 확고했다. 예비 자원으로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고 실제 시범경기에서도 수아레즈를 부지런히 활용하며 그 가능성을 타진했다.

볼티모어, 그리고 수아레즈의 선택 모두 옳았다. 비록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볼티모어 선발진이 줄부상에 시달리자 볼티모어는 예비 자원으로 봤던 수아레즈를 전격 콜업했다. 2017년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마지막이었던 수아레즈의 감격적인 빅리그 복귀였다.

단순히 복귀해 마운드를 밟는 것에 의의를 둔 것만이 아니었다. 수아레즈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이제는 볼티모어 마운드 구상에 포함되는 선수로 거듭났다. 수아레즈는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4월 18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이 승리요건을 날리기는 했지만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2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은 수아레즈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또 호투했다. 이번에는 불펜이 승리 요건을 잘 지켰고, 결국 감격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수아레즈처럼 오랜 시간을 기다려 승리를 거둔 선수가 한 명밖에 없었을 정도였으니 말 그대로 인간 승리였다. 최고 156㎞가 나온 빠른 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승부한 것이 호평을 받고 있다.

수아레즈를 장바구니에 넣고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노리고 있었던 일부 구단들은 다시 입맛만 다시게 됐다. 이제 메이저리거 신분인 당장 수아레즈가 KBO리그에 올 이유가 없어졌고, 설사 볼티모어의 멤버 구성 전략상 신분 변화가 생긴다고 해도 볼티모어가 쉽게 풀어줄 리도 없고 또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SON 없는' 토트넘, 180도 달라졌다…상대 자책골로 비야레알전 1-0 신승→"클린시트 정신 강조"
'SON 없는' 토트넘, 180도 달라졌다…상대 자책골로 비야레알전 1-0 신승→
토트넘 홋스퍼가 3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값진 첫 승리를 챙겼다.손흥민이 떠난 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맞이한 UEFA 챔피언스리그 복...
'ACLE 첫 도전' 강원에 패배, 中 분노 "한국만 만나면 지네... 정말 놀랍다"
'ACLE 첫 도전' 강원에 패배, 中 분노
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꺾었다.이날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주앙 테세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홍철이 동점골을 넣었고, 9분 뒤 구본철이 역전골을 ...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올림피아코스 FC VS 파포스 FC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올림피아코스 FC VS 파포스 FC
[올림피아코스 FC의 유리한 사건]1. 올림피아코스 FC는 최근 3연승을 얻어서 컨디션이 아주 뛰어납니다.2. 올림피아코스 FC는 최근 5경기가 총 10골을 넣어서 공격력이 강합니...
쎄라퀸 ‘퀸나윤’ 김나윤, 아무리 바빠도 주 3회 근력운동과 유산소는 꼭!
쎄라퀸 ‘퀸나윤’ 김나윤, 아무리 바빠도 주 3회 근력운동과 유산소는 꼭!
“아무리 바빠도 주 3회는 근력운동과 유산소를 병행해야 합니다.”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34층에 있는 카바나시티에서 ‘2025 서울 라틴 페스타’가 열렸다.모...
제시, 엉덩이 한바가지…얼굴보다 커 ‘엄청난 자부심’
제시, 엉덩이 한바가지…얼굴보다 커 ‘엄청난 자부심’
가수 제시가 남다른 엉덩이 자부심을 드러냈다.제시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전후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제시는 몸매 선이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
'터질듯한 볼륨감' 시선 사로잡은 베이글 치어리더
'터질듯한 볼륨감' 시선 사로잡은 베이글 치어리더
치어리더 김현영이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자태로 압도적인 볼륨감과 건강미를 동시에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초록 비키니로 '완벽 몸매' 과시김현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