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전문 포수 아닌 강백호 모험수, 시한폭탄 폭발
- 출처:스포츠조선|2024-04-20
- 인쇄
이게 강백호 포수 기용의 위험성.
KT 위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대4로 석패했다. 7회초까지 3-1로 앞섰다. 사실 KT가 잘했다기보다는, 롯데가 사실상 ‘이기세요‘ 하는 경기 내용이었다. KT는 4회 강백호와 로하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힘들게 점수를 냈는데, 롯데를 보며 위안을 얻은 경기였다. 롯데는 1회 1득점 후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5회 삼자범퇴 제외) 찬스를 잡았지만 단 1점도 빼지 못했다. 6회말까지 병살타 3개를 포함, 결정적일 때 삼진을 당하며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KT가 ‘이런 경기도 잡을 수 있구나‘ 생각할 찰나. 7회 경기가 뒤집어졌다. 상대 황성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여기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포수 강백호의 결정적 포일이 나오며 동점을 내준 게 치명타였다.
이날 KT 선발 포수는 강백호였다. 이제 강백호가 마스크를 쓰는 게 그렇게 큰 이슈는 아니다. ABS 시대 포수의 프레이밍, 경기 운영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 타선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강백호 포수 카드를 꺼내들었고, 신인 투수들이 등판할 때에 맞춰 한 경기씩 강백호를 선발 포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포수를 했고, 어깨가 워낙 좋아 강백호도 큰 무리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강백호가 포수로 들어와주니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박병호, 문상철이 동시에 출격할 수 있었다.
강백호는 롯데전 8회말 2루 주자 최항을 잡아내는 멋진 송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사고가 터진 직후였다.
KT가 역전을 당한 건 7회말. 1사 1루 상황서 황성빈에게 3루타를 맞았다. 롯데 1루주자 박승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KT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가 좋았다. 홈으로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 방향을 봤을 때 포수가 잡아 태그하면 충분히 승부가 가능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공을 매끄럽게 잡아내지 못하며 박승욱이 살았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라고 봤는데, 오히려 롯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여기서 충격이 있었는지, 강백호는 어렵지 않은 공을 잡지 못하는 치명적 포일 실수로 동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사인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프로팀 포수라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공이었다.
강백호를 욕할 수는 없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고등학생 때까지 포수를 했다 하더라도 프로 입단 후 6년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전문 포수라고 할 수 없다. 그 선수에게 매일같이 포수 훈련을 하고, 포수 가치로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똑같은 플레이를 할 거라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놓쳐버렸으니 KT와 이강철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앞으로 강백호 포수 기용에 대해 조금 더 신중히 접근하게 만들 수 있는 두 장면이었다. 강백호가 포수를 보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다.
- 최신 이슈
- 연봉은 27억원, 그런데 나눔을 실천한다…한화 출신 터크먼이 모은 온정, 알고 보니 마음이 따뜻한 빅리거|2025-09-17
- '7년만의 가을야구 확정' 한화, 이제는 한국시리즈 직행 도전...'괴물' 류현진 선발 등판|2025-09-17
-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롯데? 눈앞 성적보다 뎁스 강화가 급선무, KIA, 삼성도 마찬가지...LG 벤치마킹해야|2025-09-16
- ‘9월 9타수 무안타’ 배지환, 결국 8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2025-09-16
- ‘3G 연속 QS’ 글래스노우, LAD가 원하던 모습 ‘팀 2연승’|2025-09-15
- 축구
- 농구
- 기타
- 'SON 없는' 토트넘, 180도 달라졌다…상대 자책골로 비야레알전 1-0 신승→"클린시트 정신 강조"
- 토트넘 홋스퍼가 3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값진 첫 승리를 챙겼다.손흥민이 떠난 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맞이한 UEFA 챔피언스리그 복...
- 'ACLE 첫 도전' 강원에 패배, 中 분노 "한국만 만나면 지네... 정말 놀랍다"
- 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꺾었다.이날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주앙 테세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홍철이 동점골을 넣었고, 9분 뒤 구본철이 역전골을 ...
-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올림피아코스 FC VS 파포스 FC
- [올림피아코스 FC의 유리한 사건]1. 올림피아코스 FC는 최근 3연승을 얻어서 컨디션이 아주 뛰어납니다.2. 올림피아코스 FC는 최근 5경기가 총 10골을 넣어서 공격력이 강합니...
- 쎄라퀸 ‘퀸나윤’ 김나윤, 아무리 바빠도 주 3회 근력운동과 유산소는 꼭!
- “아무리 바빠도 주 3회는 근력운동과 유산소를 병행해야 합니다.”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34층에 있는 카바나시티에서 ‘2025 서울 라틴 페스타’가 열렸다.모...
- 제시, 엉덩이 한바가지…얼굴보다 커 ‘엄청난 자부심’
- 가수 제시가 남다른 엉덩이 자부심을 드러냈다.제시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전후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제시는 몸매 선이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
- '터질듯한 볼륨감' 시선 사로잡은 베이글 치어리더
- 치어리더 김현영이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자태로 압도적인 볼륨감과 건강미를 동시에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초록 비키니로 '완벽 몸매' 과시김현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